[대선 2차 TV토론] 이재명 “헌정 회복” 정면돌파… 김문수‧이준석, 거센 공세… 권영국, 노동권 정책 선명성 드러내

  • 등록 2025.05.23 22:07:13
크게보기

제21대 대선후보 2차 사회분야 TV토론, 각 진영 사회 비전 격돌
이재명 “내란 사태는 민주주의 파괴, 국민 주권 회복 절실”
김문수 “허위와 선동의 정치 끝내야… 공정·정의 회복 시급”
이준석 “청년 고통은 구조적… 주거·일자리 실질적 해법 필요”
권영국 “노동권 강화·차별 해소로 사회적 연대 회복해야”

 

[매일뉴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TV토론회가 5월 23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의 주제는 ‘사회’. 각 후보들은 교육, 노동, 복지, 청년 등 주요 사회 이슈에 대한 입장과 정책을 밝히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겨냥했다.

 

■ 이재명 후보, “헌정 질서 회복 없이는 공정한 사회 불가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두부터 최근의 내란 사태를 언급하며 “국민 주권과 헌정 질서가 근본적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일이 사회 개혁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복지 강화 ▲취약계층 보호 ▲노동의 권리 보장 ▲의료·주거 공공성 확대 등을 통해 “모든 국민이 존엄하게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 김문수 후보, “가짜 민주주의 청산… 공정 회복이 우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허위 조작과 거짓으로 일관된 민주당의 정치 행태는 진영논리의 극치”라며 이재명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는 공정과 정의의 가치가 무너진 상태”라며 “좌파 이념에서 벗어난 상식 중심의 사회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 정상화, 가족해체 방지, 자율성과 책무성이 조화를 이루는 복지 정책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 이준석 후보, “청년이 더 이상 버티지 않게 하겠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청년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청년이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월세로 소득 대부분을 쓰는 현실은 국가의 실패”라며 “공급 중심의 주거정책, 능력 중심의 채용, 교육 개혁을 통해 구조적 문제를 풀겠다”고 밝혔다. 특히 ‘실용주의’와 ‘데이터 기반 정책’을 앞세워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 권영국 후보, “노동 없는 사회개혁은 허상”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사회 불평등의 근본 원인을 노동권 침해와 사회안전망 부재로 진단하며, “노동자가 존중받지 않는 사회에서 정의로운 공동체는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노동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실질적 처벌 ▲다문화·장애인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한 사회권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 평가 및 전망

이번 2차 TV토론은 각 후보의 정치적 색채와 사회정책 철학이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난 자리였다. 이재명 후보는 ‘헌정 회복’을 키워드로 안정감과 국정 운영 능력을 부각했고, 김문수 후보는 보수층 결집을 위한 강한 메시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준석 후보는 청년·실용 담론을 강화하며 중도층 공략을 시도했고,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사회적 연대 이슈를 정면에 내세워 진보진영 결집을 노렸다.

 

한편, 다음 3차 토론은 오는 5월 30일, ‘경제’를 주제로 열릴 예정으로 각 후보들의 성장 전략과 민생경제 해법이 본격적으로 부딪칠 전망이다.

김학현 기자 upitpriend@naver.com
© 매일뉴스 & www.maeilnew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제호 : 매일뉴스ㅣ주소: 인천광역시 서구 연희동 686-16 형남빌딩 202호 (22664)
대표전화 : 032-565-2006 | 팩스 : 032-442-2606
발행.편집인 : 조종현ㅣ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인천 아 01442
등록일 : 2020. 01. 13 | 사업자등록번호 717-10-01917
회장 : 명창용ㅣ부회장 : 김석환ㅣ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형재
고문변호사 : 류희곤ㅣ편집부장 : 김학현ㅣ유튜브채널명 : 매일뉴스TV

대표메일 : maeilnewstv0707@naver.com
후원계좌 : 농협 351 - 1111 - 9470 - 63 조종현(매일뉴스)
Copyright ⓒ 2024 매일뉴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