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강화 핵 오염수 민심 달래기’ 총력… 정무수석은 엇박자 망언 논란

  • 등록 2025.07.31 11: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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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민심 돌보는 시장 노력에 찬물 끼얹은 정무라인 발언… “조기 레임덕 신호탄?”
강화 수산물 불안 진화 와중 ‘정무수석 망언’ 구설 일파만파 파장커

사진=인천시 연합기자단

[매일뉴스]

북한발 핵 오염수 방류 의혹으로 민심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9일 강화군 외포리 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산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어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현장 행보에 나섰다. 그러나 현장을 동행한 인천시 지석규 정무수석의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며 정무라인과 시장 간의 ‘엇박자 행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현장 방문은 북한발 방사능 오염수 유입 의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화지역 어민들과 수산업 종사자들을 위로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과 어촌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유 시장은 직접 수산물을 구매하고 시식하며 “강화 앞바다 수산물은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에는 유 시장을 비롯해 박용철 강화군수, 윤재상 인천시의회 의원, 한승희 강화군의장, 경인북부수산업협동조합 이만식 조합장, 박용오 강화 내가 어촌계장 등 주요 인사 13명과 언론 취재진 50여 명이 함께해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하지만 분위기를 무겁게 만든 건 지석규 인천시 정무수석의 충격적인 언급이었다. 이날 취재에 동행한 기자가 “핵 오염수 방류의 원인 제공자인 북한 핵 오염수 방류 여부에 대한 확인을 정부측에 요청이나 인천시에서 직접 요청해 봤나”라는 질문에 지석규 정무수석은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그딴 거는 유튜버에게 물어보라”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정무수석은 인천시장 직속 참모로서 여론과 정치적 흐름을 조율하고 시장을 보좌하는 핵심 인사다. 이런 그의 발언은 유정복 시장의 진정성 있는 현장 중심 행보와 정면으로 배치되며, 오히려 시민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현장에 동행한 언론 관계자는 “이런 민감한 시기에 정무라인의 언행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시장과 참모진 간 메시지 불일치는 민선8기 유정복 시정 후반기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이 민심 수습을 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는 가운데, 정무 수석의 무책임한 발언이 시정의 신뢰도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번 사태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조기 레임덕’의 징후로 해석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매일뉴스는 지석규 인천시 정무수석에게 사실 확인과 반론을 달아주기 위해 수차례 전화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조종현 기자 maeilnewstv0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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