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매일뉴스=고양) 조종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025년 8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한 제2차 임시 전국당원대회에서 정청래 국회의원(서울 마포을·4선) 을 새 당대표로 선출했다.
정 대표는 박찬대 후보를 총득표율 61.74% 대 38.26%로 압도하며 승리, 당심과 민심을 동시에 얻은 강력한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정 대표는 대의원 투표를 제외한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에서 모두 박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섰다.
세부 득표율은 다음과 같다.
대의원 투표(15%): 정청래 46.91% / 박찬대 53.09%
권리당원 투표(55%): 정청래 66.48% / 박찬대 33.52%
국민 여론조사(30%): 정청래 60.46% / 박찬대 39.54%
지역별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정 후보는 고른 우세를 보였다.
호남권: 정청래 66.49% / 박찬대 33.51%
수도권(경기·인천): 정청래 68.25% / 박찬대 31.75%
서울·강원·제주: 정청래 67.45% / 박찬대 32.55%
정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당심은 개혁이고, 민심은 정의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을 다시 개혁정당으로 되돌리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정청래 신임 대표는 누구인가?
정청래 대표는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 조직 활동과 노사모 외곽조직 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 지역구로 첫 국회에 입성한 후,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지만 19·21·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현재 4선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 등 요직을 맡으며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주도해온 강경 개혁파로 평가받는다.
▲최고위원 보궐선거, 황명선 의원 단독 당선
같은 날 치러진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는 황명선 국회의원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황 의원은 김민석 전 최고위원의 국무총리 임명으로 생긴 공석을 채우게 된다.
황 최고위원의 합류로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구성을 완료, 본격적인 총선 준비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향후 전망
정청래 대표의 선출은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한 번 강경한 개혁 노선에 무게를 싣는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권리당원과 국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만큼, 당내 기반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등 정체된 개혁 과제들이 정 대표 체제에서 재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되며, 당의 체질 개선과 외연 확장 모두에 주목이 쏠린다.
한편, 황명선 최고위원 체제와의 시너지 속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026년 총선 승리를 목표로 본격적인 정치적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