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부평지회(지회장 전경천)와 세림병원이 19일 부평구 세림병원에서 의료취약계층 지원 및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인천시의회 신은호 의장의 중재로 성사되었으며, 장애인 복지와 의료 서비스가 결합된 지역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비 부담 덜고 복지 안전망 강화
협약에 따라 부평지회 소속 장애인 회원들은 △건강검진 비급여 항목 할인 △외래 진료비 할인 △장례식장 이용료 감면 등 폭넓은 혜택을 제공받는다. 이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제때 치료받지 못하던 장애인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림병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단순한 진료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료복지 모델을 정착시켜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협약식 현장 “장애인 건강권 보장의 출발점”
이날 협약식에는 전경천 부평지회장을 비롯해 문경인 부지회장, 임재학 후원회장, 전 인천시의회 신은호 의장, 세림병원 김도훈 원무부장, 정응철 1차장, 송광범 파트장 등이 참석했다. 짧은 행사였지만 참석자들은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복지의 출발점”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전경천 지회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휴가 아니라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임재학 후원회장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미루는 장애인들을 보며 안타까움이 컸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후원회도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신은호 전 의장은 “장애인 단체와 의료기관의 협력은 지역 복지 발전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평구가 의료복지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단계적 협력 계획
부평지회와 세림병원은 이번 협약을 출발점으로 정기 건강검진, 재활 치료, 예방 캠페인, 의료 봉사활동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단순한 의료비 감면을 넘어, 장애인과 취약계층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뜻을 모았다.
지역형 의료복지 모델로 확산 기대
이번 협약은 의료기관이 단순히 진료 기능을 수행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복지 네트워크의 핵심 파트너로 나선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체장애인협회 부평지회와 세림병원의 협력은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지역형 의료복지 모델”의 모범적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부평지회 관계자는 “이번 MOU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역 복지 발전의 실질적인 토대가 되도록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