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
오강현 김포시의원이 1급 포상을 수상했다. 오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발생한 위헌적 계엄 시도 국면에서 국회 방어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더불어민주당의 1급 포상을 수상했다. 표창장 수여식은 11월 14일 열린 김포시갑 지역위원회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표창장에 당시 계엄 시도의 위헌성과 그에 대응한 노력의 의미를 명확히 적시했다. 표창장에는 "12월 3일 발생한 위헌적 계엄 시도를 저지하고 대통령 단책 인용에 이바지하는 등 헌정질서 회복에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는 문구가 포함됐다. 당은 계엄 선포 직후 국회가 사실상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어선이었던 만큼, 현장에서 책임감을 갖고 행동한 인물들의 기여가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오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당시의 긴박했던 장면을 또렷이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 병력이 국회 안으로 진입하려는 순간의 긴장감, 민주주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절박함, 그리고 물러설 수 없다는 판단이 한순간에 교차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날의 결단을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로 꼽으며 앞으로도 부당한 권력 행사나 민주주의에 대한 침해가 있을 경우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포상은 개인에 대한 치하를 넘어 헌정 위기 상황에서 지방의원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표창이기도 하다. 지역 정치인이 중앙 정치의 혼란 속에서도 국회 현장에서 직접 역할을 했다는 점은 지방정치의 역할과 책임 역시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이 계엄 시도와 같은 위헌적 상황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당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대응과 제도적 견제가 동시에 필요하며, 당시 행동한 인물들의 역할을 역사적으로 기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앞으로도 김포시의회에서 시민의 안전과 권리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기도 한 그는 지역 현안 해결뿐 아니라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수호를 둘러싼 전국적 논의에도 소신 있게 참여하겠다는 의지와 정체된 김포시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시장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서 세간에 이목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