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지체장애인협회·남부자활센터, 취약계층 지원 업무협약 체결

  • 등록 2025.12.18 21: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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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빨래 지원으로 시작하는 생활 밀착형 협업 모델 구축
자활의 실행력과 장애인 단체 현장성 결합… 지속 가능한 복지 기대

 

[매일뉴스] 인천 부평지역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민간 협력이 본격화된다.

 

사단법인 인천지체장애인협회 부평구지회와 인천부평남부자활센터는 17일 부평구 후정동로 6에 위치한 남부자활센터 사무실에서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같은 건물에 입주한 두 기관이 그동안 공식 협약 없이 실무 협조 관계를 이어오던 가운데,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업 구조를 마련하자는 공감대 속에서 추진됐다.

 

특히 행사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으로 필요한 영역을 함께 책임지는 실천 중심의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경천 인천지체장애인협회 부평구지회장은 협약식에서 “일회성 나눔도 의미가 있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라며 “이번 협약은 보여주기 위한 형식이 아니라, 당장 실행되고 계속 이어질 수 있는 협업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활이 가진 현장성과 실행력이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삶에 실제로 닿을 수 있도록 함께 구조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양 기관의 첫 공동 사업은 ‘이불 빨래 지원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부평구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노인,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자 선정은 각 동 행정복지센터의 협조를 받아 지체장애인협회 부평지회가 담당하며, 남부자활센터는 이불 수거부터 세탁, 재배송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 120여 명이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오염이 심하거나 세탁이 어려운 이불의 경우 새 이불로 교체해 제공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 사업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도균 인천부평남부자활센터장은 “자활센터는 그동안 조용히, 그러나 꼭 필요한 역할을 현장에서 수행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과 노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실천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활사업이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주체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업은 자활센터에 대해 일부 존재해 왔던 인식의 한계를 현장 중심의 실천으로 극복하고, 자활의 공공성과 사회적 역할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업은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반복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현재 청천2동, 부개2동, 십정1동, 부평6동을 우선 대상 지역으로 설정해 지역 구의원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팀과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불 세탁 지원을 넘어 생활 지원, 돌봄 연계 등 다양한 분야로 협업 범위를 확대하고, 부평 지역 내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함께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학현 기자 upitprien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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