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심 논설위원 칼럼] 공감 부족

  • 등록 2026.02.04 14:43:15
크게보기

 

[ 권영심 칼럼 ]

 

공감 부족

 

언제부턴가 나는 어떤 사람이라도 충고하거나 비판하거나 참견 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어느 순간이라도 어느 때라도 함께 하는 시간에,이야기하고 웃고 들어주면서,내가 뭔가 말하기를 바란 다면 그 때는 이랬으면 하고 말한다.

 

나날의 시간이 지나갈수록 알게되는 것은,사람은 다 다르다는 것이다. 같은 모양새로 사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러니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그런 삶에, 다른 삶을 사는 사람 의 충고나 조언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인과연의 부딪힘이 있을 때 할수있는한,마음을 다해 따뜻한 진정이 담긴 말을 전해주면 된다. 아이나 어른이나 누구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자신의 모양대로 살아가는 것을 긍정의 눈으로 바라봐주어야 한다.

 

공감하지 못 하는 마음으로 말을 나누고 웃는 것의 공허함이,얼 마나 사람을 황폐하게 만드는지 아는 사람은 안다. 그래서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일종의 결계를 만들어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상처를 받으면 쉽게 회복되지 못 하고 곪게 되는 것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해진다. 그렇게 되기 싫어서 자기만의 방어를 하면서, 절대 다치기 싫은 공간이 마음 안에서 넓혀지는 것이다.
나이듬의 고집과 독선이 형성되는 순간이다.

 

삶은 부딪힘의 연속이며 누군가의 말대로 한 송이 꽃조차도 흔들리면서 피어나는 것이 섭리이다. 내 마음이 열리면서,상처 받기 두려워하는 방문들을 열어야만 하는 용기가,바로 젊어지고 밝아지는 열쇠이다.

 

때로 상처받고 피흘린들 어떠랴? 그 상처들이 만나면서 공감 대를 만들고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저 사람은 공감 능력이 없어!라고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내가 공감 부족이어서 그의 말이,행동이,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는 것을 먼저 생각 해야 한다.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오만에 지나지 않는다. 태평양 같은 넓이의 마음일지라도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다. 그러니 그저 내게 있는 마음밭의 크기를 넓히려 애쓰지 말고 상대방의 마음터에 옮기면 된다.

 

지금 이 마음이 그렇구나 하면서 잠시 머물러주는 것. 그것이 옳은 공감이다. 능력이라거나 부족하다고 말할 것도 없이, 지금 내게 말하는 사람을 그저 받아들이면 된다. 판단할려고도, 심판 도 서지 말 것이며 비난이나 충고는 더욱 더 금물이다.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는 해본 사람은 안다. 마음밭이 바늘로 꽂혀 있는 사람은 자신이 스스로 다치면서도 그것을 알지 못 한다. 그러니 타인이 다쳐서 피흘리는 것을 어찌 알까?

 

그런 사람에게 너 때문에 나까지...할려거든 처음부터 모른척 하는 것이 낫다. 섣부른 충고와 판단,가식의 동정을 본인은 누구보다도 선명하게 느끼며 온 마음과 몸으로 거부하게 된다. 그것을 보고 또 비난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 세상에 내가 무슨 권리로 타인의 삶의 여정을 비판하고 비난 할 수 있을까? 그런 권리는 누구에게도 주어져있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런 권리와 사명마저도 있다고 착각을 한다.

 

부모,교사,친구,가족,선배...이 모든 관계들에 의한 간섭이나 충고는 사랑에서의 시작이라는 것을 잘 알고있다. 그러나 그 사랑의 방향성이 옳지 않다면,얼마나 큰 고통에 빠지는 가를 우리는 수없이 보면서 느끼면서 살고있다.

 

그래서 관계 정립을 새로이 하는 것이 옳음을 말하고 싶다. 넌 내 아들이니 내 말을 들어야 해!가 아니라 내 아들이지만 너는 다른 인격체이고,그래서 너의 아픔과 문제에 공감하고 싶은 것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하는 것이 먼저일 것.

 

모든 관계에서 말이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열심히 노력하 고 또 노력할 것이다. 비난과 비판을 하지않는,온전한 공감능력 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말이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살아가면서 수시로 느낀다.

조종현 기자 maeilnewstv0707@naver.com
© 매일뉴스 & www.maeilnew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제호 : 매일뉴스ㅣ주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 573-1성우네오빌704호
대표전화 : 032-565-2006 | 팩스 : 032-442-2606
발행.편집인 : 조종현ㅣ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인천 아 01442
등록일 : 2020. 01. 13 | 사업자등록번호 717-10-01917
회장 : 명창용ㅣ부회장 : 김석환ㅣ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형재
고문변호사 : 류희곤ㅣ편집부장 : 김학현ㅣ유튜브채널명 : 매일뉴스TV

대표메일 : maeilnewstv0707@naver.com
후원계좌 : 농협 351 - 1111 - 9470 - 63 조종현(매일뉴스)
Copyright ⓒ 2024 매일뉴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