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위기…일당국가 우려” 유정복, 국회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 등록 2026.04.03 14: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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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권력 집중 견제 필요…국민의힘 혁신·통합 촉구”

[매일뉴스]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정치 상황을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며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유 시장은 이날 “비장한 마음으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전한다”며 정치권 전반의 각성과 결집을 촉구했다.

 

유 시장은 국민의힘 시·도지사들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현장 민심을 전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 만나는 국민들은 나라가 위기 상황인데 정치권이 내부 갈등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변명하지 않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 강도 높은 우려를 제기했다. 유 시장은 “입법·행정·사법 권력을 장악한 거대 여당이 지방정부까지 장악하려 한다”며 “견제 없는 권력은 부패할 수밖에 없고,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정치권 내 각종 의혹과 사건들을 언급하며 “공정과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이날 세 가지 메시지를 중심으로 정치권의 변화를 요구했다. 먼저 “국민의힘이 나라를 위한 혁신과 통합에 앞장서겠다”며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고 어떤 희생도 감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 지도부를 향해 “지금은 내부 갈등을 멈추고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아울러 정치권 전반과 시민사회에 대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원팀’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민주당 일당국가를 막는 것은 특정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유 시장은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이 큰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견제와 균형을 위한 책임 있는 정치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되,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마지막 방파제가 되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저는 오늘 비장한 마음으로 국회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전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동안 공천이 확정된 국민의힘 시·도지사들과 깊이 논의한 끝에 현장에서 느끼는 절박한 민심을 모아 제가 대표로 말씀드립니다.


요즘 현장에 나갈 때마다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만나는 분들마다 걱정하며 말씀하셨습니다.
"나라가 위기상황인데, 당신들은 왜 내부 싸움만 하느냐." 그 물음에 저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먼저 고개 숙여 깊이 반성합니다.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반성만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지금 이 나라의 현실이 너무나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전례없는 위기 앞에 서 있습니다. 입법, 행정, 사법을 장악한 거대 여당이 이제 지방 정부마저 장악해 '완전한 일당국가'로 가려 하고 있습니다. 견제없는 권력은 절대 부패하고, 브레이크 없는 폭주는 반드시 사고를 냅니다. 이것은 정당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그 자체의 문제입니다. 그 우려는 이미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여당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공천뇌물이 드러나자 탈당했고, 장관후보였던 의원은 공천비리로 구속기소 되었습니다. 여당대표의 측근의원은 성추행 혐의가 드러나자 탈당했습니다. 만약 야당에서 이런 일이 한 건이라도 터졌다면, 나라가 뒤집혔을 겁니다. 그러나 여당과 관련되면 수사도 안하고, 시간만 끕니다.

 

여야의원에게 금품을 주었다는 진술을 받아도, 야당은 구속하고, 여당은 조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 인물을 이번 지방선거에 후보로 내세운다고 합니다. 남들에게는 정의, 자신들에게는 성역.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통탄할 일입니다. 공정이 무너지고, 나라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민심은 저희에게 냉혹합니다. 그 책임을 통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현장에서 고민해 온 저희들의 뜻을 모아 엄중히 말씀드립니다.

 

첫째, 저희가 먼저 나라를 위한 혁신과 통합의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저희의 어떤 정치적 기득권에도 연연하지 않고, 어떤 희생과 역할도 감내하겠습니다. 자리를 지키는 정치가 아니라 나라를 지키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둘째, 장동혁 대표와 당 지도부에 간곡히 촉구합니다. 지금은 하나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내부 갈등으로 서로를 소모시켜서는 안됩니다. 민주당 일당국가를 막는 일에 모두가 힘을 합칠 수 있도록
'변화의 주체'가 되어 주십시오.


과거의 말과 자존심, 정치적 유불리 등을 다 뛰어넘어 갈등과 분열을 봉합해 하나되어 싸우는 대결단을 내려주십시오. 그 첫 발을 내딛는다면, 저희가 앞장서서 그 길을 함께 걷겠습니다. 그 어떤 비난과 불길 속이라도 저희가 먼저 뛰어들겠습니다.

 

셋째, 나라를 걱정하는 주요 정치인과 애국시민들에게 호소합니다.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는 하나의 가치로, 우리 뭉칩시다. 민주당 일당국가를 막는 것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존 문제입니다.
친소관계를 떠나, 과거의 갈등과 섭섭함을 다 던져버리고, 오직 '나라를 구하는 원팀'으로 하나가 됩시다.
작은 차이를 따질 때가 아닙니다. 나라가 먼저이고, 국민이 먼저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희는 압니다.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이 크신 것을 압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믿습니다. 이 나라에 건강한 우파, 책임지는 정치 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믿습니다.
견제와 균형 없이는 민주주의도, 민생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믿습니다. 저희를 꾸짖어 주십시오.

 

그러나 대한민국이 침몰하는 것만은 막아 주십시오. 저희가 마지막 방파제가 되겠습니다. 결코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이 나라가 바로 서는 그날까지,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2026년 4월 3일

 

인천시장 유정복

조종현 기자 maeilnewstv0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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