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 인천 서구의회 김학엽 의원(국민의힘·검암경서동·연희동)은 지난 10월 28일 검암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검암동 복지회관건립추진위원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복지회관 건립을 향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총회에는 추진위원 26명 중 20명이 참석했으며, 대법원의 정관 효력 확정 판결(2022다216039, 2022년 5월 26일)에 따라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됐다.
회의 결과, 최길수 회장을 비롯해 손지석·정태자 부회장, 류충규·문정자 감사, 박승환 총무가 선출되었으며, 1996년 제정된 원시정관의 효력에 따라 추진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재정비되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복지회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해, 장기간 지연되었던 사업이 새로운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검암동 복지회관 건립 사업은 1996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인근 피해 지역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총 14억 7천만 원을 지원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지원금 중 6억 원은 부지 매입비로 사용, 나머지 8억 7천만 원은 금융기관에 예치되어 현재 약 13억 원 규모로 불어났다.
그러나 이후 추진위원 일부의 사망 및 타지역 이주, 검암동 택지개발사업 지연, 법적 분쟁 등이 이어지면서 복지회관 건립 사업이 수십 년간 표류해왔다.
법원 판결로 정관의 효력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추진위원회가 다시 정상화되었고, 이번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사업 추진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 것이다.
총회 사회를 맡은 김학엽 의원은 “이제는 원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손잡고 복지회관 건립이라는 공동의 숙원을 이뤄야 할 때”라며 “검암동 주민 누구나 함께 누릴 수 있는 열린 복지공간을 만드는 데 뜻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회복과 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복지회관 건립을 위해 지속적인 의정활동과 행정 협의를 이어왔다. 특히 교부금이 목적에 맞게 사용되도록 탄원서를 제출하고, 법적 분쟁 과정에서도 주민의 입장을 대변했다.
또한 지난해 열린 ‘검암동 복지회관 건립을 위한 제1차 주민공론장’에도 직접 참석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며, 구청 관계 부서와 실무적 논의를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총회를 통해 재구성된 추진위원회는 복지회관 건립의 구체적인 추진 절차와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구청과의 협의를 통해 부지 및 예산 활용 방안, 시설 용도 및 규모, 운영 주체 구성 등을 단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최길수 신임 추진위원장은 “그동안 오랜 시간 미뤄졌던 사업이 드디어 첫걸음을 떼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위원회는 주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검암동 주민이 모두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복지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구청 관계자 역시 “검암동 복지회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닌 지역사회 통합의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될 필요가 있다”며 “행정에서도 주민의 뜻이 반영된 건립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검암동 복지회관이 완공되면, 현재 검암동 일대에서 분산 운영되고 있는 노인·청소년·주민 복지 프로그램이 통합 운영될 전망이다.
또한 지역 내 문화 행사, 평생교육, 공동체 모임 등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 김모(63) 씨는 “이 사업은 20년 넘게 주민 모두가 기다려온 숙원이었다”며 “법적 문제도 해결된 만큼, 이제는 정말 ‘주민이 함께 이루는 복지회관’이 완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