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ㅣ인천=조종현 기자】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갑) 정승연 예비후보가 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삭발식을 거행하며 이번 전략공천에 대한 전면 수정과 강력한 투쟁을 선언했다.
이날 현장에는 정 후보와 뜻을 같이하는 연수구(갑) 주민과 핵심 당원들이 대거 참석해 정 후보의 결단에 힘을 보탰다.
정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오늘의 삭발은 단순한 항의가 아니라 무너진 공정에 대한 저항이며, 짓밟힌 민심에 대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년 동안 연수(갑)을 떠나지 않고 낙선의 시간에도 주민과 함께 울고 버틴 결과, 40.28%에서 46.08%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며 “이 46%는 숫자가 아니라 연수 구민의 눈물이고, 다시 일어서라는 명령”이라고 역설했다.
공관위의 결정에 대해 정 후보는 “연고도 검증도 없는 후보를 내린 것은 ‘데이터 말살 공천’이자 ‘패배를 선언한 결정’”이라며 “공관위는 어떤 근거로 20년을 지킨 후보보다 지역을 옮겨 다니며 패배한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는지 답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삭발이 진행되는 동안 현장에서는 정 후보와 함께 상경한 연수구민들은 공관위의 결정에 강한 허탈감을 드러냈다.
삭발을 마친 직후, 정 후보는 한동안 발치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바라보며 쉼 없이 눈물을 쏟아내 현장을 숙연케 했다.
이어진 사후 발언에서 그는 “지금 제 머리카락은 그저 자란 것이 아니라, 지난 20년 연수의 거리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주민들과 함께 견뎌온 시간의 흔적”이라며, “오늘 그 흔적을 잘라낸 것은 제 각오를 더 단단히 새기기 위함이며,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후보는 평소 정직한 길을 강조하셨던 아버님을 언급하며 목이 메는 듯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이내 “아버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하겠다. 연수를 지켜온 시간의 결단으로, 이제 당의 후보가 아닌 ‘연수구민의 후보’로 서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정 후보는 “민심은 지워지지 않으며 반드시 심판한다”며 “필요하다면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법적·정치적 수단을 강구해 할 수 있는 모든 선택을 하겠다. 끝까지 싸우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현장에 동행한 한 연수구민은 “20년간 우리와 함께 울고 웃었던 후보를 하루아침에 내치는 것은 우리 연수구민 전체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정승연 후보의 눈물과 삭발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정 후보 측은 중앙당의 재심 결과에 따라 실질적인 정치적 결단을 내릴 예정이며, 연수구(갑) 주민들과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향후 행보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성명서
존경하는 연수구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 정승연은 오늘 이 자리에서 머리를 자릅니다.
이것은 항의가 아닙니다. 무너진 공정에 대한 저항이며, 짓밟힌 민심에 대한 결단입니다.
저는 20년 동안 연수(갑)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낙선의 시간에도 현장을 지켰고, 주민과 함께 울고 버텼습니다.
그 결과, 40.28%에서 46.08%까지— 매 선거마다 지지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이 46%는 숫자가 아닙니다. 연수 구민의 눈물이고, 다시 일어서라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공관위는 이 모든 것을 지워버렸습니다. 연고도, 검증도 없는 후보를 전략공천으로 내려보냈습니다.
저는 묻습니다. 20년을 지킨 후보보다 한 번도 이 지역을 책임지지 않은 후보가 더 경쟁력 있다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같은 낙선이라도 다릅니다. 한 지역에서 46.08%까지 끌어올린 노력과, 지역을 옮겨 다니며 반복된 패배가 어떻게 같은 기준입니까.
저는 단호히 말합니다. 이번 공천은 사천이며, 패배를 선언한 결정입니다.
공관위는 이기는 길이 아니라 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 책임은 반드시 돌아갈 것입니다.
민심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민심은 반드시 심판합니다.
저, 정승연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이 삭발은 저 개인이 아니라, 연수를 지켜온 시간의 결단입니다.
저는 이제 당의 후보가 아니라 연수구민의 후보로 서겠습니다.
필요하다면!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법적 정치적 수단을 강구해 할 수 있는 모든 선택을 하겠습니다.
연수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삭발 직후 발언
오늘 저는 머리카락을 잘랐습니다.
머리카락이 잘려나가는 동안 저는 “조상님이 주신 신체는 머리카락 하나 소중히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몇 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습니다.
오늘 자른 머리카락은 그저 자란 것이 아닙니다. 지난 20년 연수의 거리에서 바람을 맞고, 비를 맞으며 주민들과 함께 견뎌온 시간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버텨온 그 흔적입니다.
저는 오늘, 그 흔적을 잘라내는 것이 아닙니다.
더 단단히 새기기 위해, 이 머리를 자릅니다.
이 삭발은 분노의 표현이 아니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입니다.
공관위는 민심을 외면했지만, 저는 그 민심을 끝까지 안고 가겠습니다.
머리는 잘렸지만, 제 각오는 더 깊어졌습니다.
당 지도부와 공관위에 요청합니다. 누가 이길 후보인가에 대한 공정한 재심을 요청합니다.
연수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약력] 정승연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 1966 출생
경제학 학사
대학원 경제학 석사/박사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국민의힘 중앙당 소상공인위원장
-대통령실 정무2비서관(소상공인정책 총괄)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