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ㅣ인천=조종현 기자】정승연 연수구(갑) 당협위원장은 2026년 5월 6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과정에 대해 반발하며 전략공천된 박종진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0년 이상 연수(갑)에서 활동한 자신을 배제하고, 지역 연고가 없는 인사를 단수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공천을 “공정과 상식이 결여된 밀실 사천”으로 평가하며 민심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박종진 후보가 지난 1월 인터뷰에서 공천 방식과 관련해 ‘밀실·깜깜이 공천은 없다’, ‘공천은 경선이 기본’이라고 말하고 공천 헌금을 ‘매관매직’에 비유한 점을 언급하며 현재 상황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세 가지 쟁점을 중심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첫째, 공천 심사 과정의 중립성 문제와 관련해, 인천시당 관계자 및 지방의원 등 약 20명이 공천 심사 직전 대만을 방문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그는 관련 인사들과 후보군이 해외를 방문한 사실에 대해 적절성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이 방문을 ‘대가성’이라고 주장하는 점도 문제로 삼으며 곧바로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 측이 해당 방문을 “소통을 위한 출장”이라고 해명한 점에 대해서도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둘째,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관련해 박 후보가 ‘중앙당 요청이 있었다’고 언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정 전 위원장은 중앙당 요청의 구체적 경위와 절차를 명확히 밝히고, 비공개 출마 신청과 단수 공천으로 이어진 과정 전반에 대해 당원과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셋째, 후보자의 지역 기반 문제를 제기했다. 박 후보가 타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하다가 연수구로 이동한 것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박 후보가 지역구를 옮긴 배경과 자신의 지역구를 포기한 것인지, 인천시당위원장으로서 인천 선거에 어떤 입장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정승연 전 위원장은 “중앙당의 공천 결정을 전면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연수구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인천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연수 구민 여러분. 인천 연수구(갑) 전 당협위원장 정승연입니다.
저는 오늘 끓어오르는 분노와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인천 연수(갑)이라는 험지에서 풍찬노숙하며 당의 깃발을 지켜온 저 정승연을 숙청하고, 지역 연고도 없는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을 단수 공천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번 공천은 공정도, 상식도 없는 ‘밀실 사천’입니다.
특히 전략공천 된 박종진은 공정의 가면 뒤에 추악한 비리 의혹을 숨기고 있는 인물입니다.
박종진은 지난 1월 인터뷰에서 “밀실, 깜깜이 공천은 절대 없다”며 “공천은 경선이 기본이며 최우선”이라고 인천 시민 앞에 공언했습니다.
또한 “공천 헌금은 매관매직이나 다름없는 부정 공천”이라며 깨끗한 공천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연수(갑)에서 벌어지는 행태는 무엇입니까? 이 자리에서 박종진에게 공개적으로 묻습니다.
첫 번째,
공천심사의 중립성을 정면으로 위배한 ‘대가성 해외여행’ 의혹을 밝히십시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천시당 현직 지방의원과 시당 고위 관계자을 포함한 20여명이, 지방선거 공천 심사를 코앞에 둔 시점에 대만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공천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심사위원과 그 심사를 받아야 할 후보자들이 단체로 여행을 떠난 것은 심사의 중립성을 정면으로 파괴한 행위입니다.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이 ‘대가성 여행’이라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음에도, 박종진은 이를 소통을 위한 출장이었다는 궤변으로 일축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위원장으로 있는 시당 관계자들이 공천 심사를 앞두고 대상자들과 대만 여행을 다녀온 것이 과연 박 후보가 말한 ‘클린 공천’입니까?
지금이라도, 박종진은 인천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들과 인천 시민들에게 모든 사실을 낱낱이 밝히고 이 추악한 공천 유착 의혹에 대해 석고대죄하십시오.
두 번째, 중앙당 누구의 요청을 받았는지 밝히십시오.
이번 공천심사 과정에서 박종진은 원칙은커녕, 비공개로 출마를 신청하고 중앙당의 권력 뒤에 숨어 단수 공천을 따내는 ‘밀실 공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천심사결과가 발표된 당일,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중앙당에서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여러 의원들이 얘기해서 용기를 낸 것”이라고 스스로 실토했습니다.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도, ‘중앙당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중앙당의 어느 누가 요청을 했다는 것입니까?
그렇게 하면 전략공천을 받을 수 있는 겁니까?
박종진은 ‘중앙당의 요청’이라는 비겁한 변명 뒤에 숨지 마십시오.
도대체 누굽니까? 박종진의 중앙당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중앙당의 권력 뒤에 숨어 민심을 기만하는 행위는 연수 구민의 거대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전략공천이 공정한 시스템의 결과가 아니라, 중앙당의 특정 세력과 결탁한 ‘밀실 공천’이자 ‘사천(私薦)’임을 박종진 본인이 자인한 꼴입니다.
다시한번 묻습니다.
도대체 누굽니까? 박종진의 중앙당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세 번째, 지역구 세탁하러 왔음을 자인하십시오.
박종진은 자신의 영달을 위해 서구에서 연수로 지역구를 쇼핑하듯 옮겨 다니며 타 지역에서만 세 차례 패배한 ‘철새 정치인’입니다.
본인의 지역구에서 안되니 이제는 남이 10년 넘게 일궈온 터전을 가로채려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혼란스러운 선거 구도 속에서 오직 본인의 지역구 세탁만이 중요합니까?
본인의 지역구를 헌신짝처럼 버립니까? 인천 전체의 선거는 포기했습니까?
본인이 연수에 어떤 애정과 진정성이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자문해 보십시오.
저 정승연은 오늘부로 중앙당의 비상식적인 공천 결정을 전면 거부합니다.
저는 그 어떤 가치보다도!
연수의 자존심!
연수구민의 존중!
이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 05. 06.
국민의힘 전)인천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정승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