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ㅣ인천=김학현 기자】 인천 서북부 광역교통망 확충 요구가 시민 주도의 연대 움직임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대장홍대선 청라·계양역 연장과 GTX-D 인천공항 직결 노선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인천시민연합은 지난 11일과 13일 각각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측과 연쇄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대장홍대선 청라·계양역 연장 ▲GTX-D 인천공항 직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문제가 핵심 의제로 논의됐다.
인천시민연합은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정책 제안 수준을 넘어 시민들이 만들어온 광역교통 의제가 정치권 공통 공약으로 이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은 최근 발표한 교통 공약에서 대장홍대선 연장과 GTX-D 관련 내용을 포함하며 인천 서북부 광역교통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 “시민 행동이 정치권 움직였다”…서북부 연대 확산
인천시민연합은 이번 논의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형성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청라·루원·계양·계양신도시 주민들은 공동 현수막 게시와 온라인 캠페인, 지역 여론 형성 등을 통해 광역철도망 확충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특히 계양 지역에서는 공동 현수막이 게시 하루 만에 철거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를 계기로 오히려 시민 관심이 확대되며 서북부 주민 연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고 단체 측은 설명했다.
또 지난해 계양구와 인천시 간 노선 방향을 둘러싼 갈등과 혼선 역시 시민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며 ‘대장홍대선 청라·계양역 연장’이라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평가했다.
최근 계양구의회가 대장홍대선 청라·계양역 연장 및 서운·효성역 신설 촉구 건의안을 채택한 것도 시민 요구가 정치권에 반영된 사례로 꼽았다.
■ “철도는 도시 미래 결정”…국가철도망 반영 촉구
인천시민연합은 이번 간담회에서 광역철도망 구축 필요성과 함께 지역별 현안도 전달했다.
주요 요구 사항으로는 ▲청라 시티타워 등 LH 사업 정상화 ▲루원지역 실거주 인구를 반영한 도시 인프라 개선 ▲계양신도시 대기업 유치 ▲영종특별자치구 설치 등이 포함됐다.
임영수 상임대표는 “대장홍대선과 GTX-D는 단순한 철도 노선 문제가 아니라 인천과 수도권의 미래 구조를 결정할 핵심 광역교통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사업은 수십 년, 길게는 100년의 도시 구조를 좌우하는 사업”이라며 “이번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여부는 인천 서북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약 발표에 그쳐서는 안 되며 실제 국가계획 반영과 사업 추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정치권이 시민들의 요구에 행동으로 답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공약 넘어 실행까지”…정책 활동 지속 예정
인천시민연합은 향후에도 시민 여론 형성과 정책 활동을 이어가며 광역철도망 구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계획이다.
단체 측은 “오늘의 변화는 시민들이 현수막을 걸고 목소리를 모으며 만들어낸 결과”라며 “공약을 넘어 실제 국가계획 반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인천 서북부 지역의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 속도를 고려할 때 광역교통망 확충 논의가 향후 지방선거와 국가철도망 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