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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오차범위 내 ‘초접전’ 점점 뜨거워지는 강화군수 선거…정청래·박찬대까지 가세한 풍물시장 유세

- 정청래 당대표·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동행…격전지 강화 탈환 위해 ‘민주당 원팀론’ 전면 배치 -
-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와 오차범위 내 숨 막히는 초박빙 양상…시장 민심 잡기가 선거 판세 분수령 -

 

【매일뉴스ㅣ인천=이기신 기자】 2026년 5월 27일 오후 4시 30분, 강화풍물시장 입구 일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과 지역 주민들로 붐비며 선거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강화군수 후보의 집중 합동유세가 진행됐으며, 정청래 당대표와 박찬대 인천광역시장 후보가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서며 힘을 보탰다. 유세 차량 주변에는 파란 점퍼와 응원 도구를 든 지지자들이 대거 몰렸고, 시장을 찾은 주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후보들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마이크를 잡은 한연희 강화군수 후보는 “강화의 멈춰 있는 발전 시계를 다시 움직이겠다”며 지역경제 회복과 정주 여건 개선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 후보는 “강화는 수도권 최고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규제와 행정 정체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실질적인 민생 회복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후보는 강화군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관광·문화 융합도시 강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강화풍물시장과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확대, 화개정원·동막해변·고인돌 관광지 연계 체류형 관광벨트 구축, 지역 특산품 유통 플랫폼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화를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물고 소비하는 관광도시로 바꾸겠다”며 관광산업과 지역 상권을 동시에 살리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농어촌 지원 정책도 주요 연설 내용으로 포함됐다. 한 후보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 문제를 언급하며 “청년농과 귀촌·귀농인을 위한 정착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스마트농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수당 확대와 농산물 판로 지원을 통해 농업이 지속 가능한 산업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어민 지원과 수산물 브랜드 경쟁력 강화 정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교통과 생활 인프라 확충 계획도 강조됐다. 한 후보는 “강화 주민들이 가장 불편을 느끼는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교통망 개선과 대중교통 확충에 적극 나서겠다”며 “응급의료와 생활 SOC 확충을 통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청소년 문화공간과 어르신 복지시설 확대, 아이 돌봄 정책 강화 등 세대별 맞춤형 복지정책도 함께 제시했다.

 

정청래 대표는 지원 연설에서 “강화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인천시, 강화군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준비된 행정가 한연희 후보가 강화의 변화를 만들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화는 더 이상 소외와 정체의 상징이 아니라 인천과 대한민국 서해권 발전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군민 여러분의 선택이 강화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연단에 오른 박찬대 인천광역시장 후보는 “강화는 인천의 미래 성장축 가운데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라며 “한연희 후보와 함께 관광·교통·경제 분야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강화군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 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민주당 원팀론을 강조했다.

 
이날 한연희 후보는 합동 유세 연단에 올라 “인천지하철 2호선 도입”, “한국마사회 유치”, “평화경제특구 지정”, “에너지 자립도시 구현”, “강화~영종 평화도로 건설”, “강화~계양 고속도로 조기 준공”, “84번 국지도 준공” 등 7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정청래 당대표로부터 차량 유세 연설대 위에서 즉석으로 주요 공약에 대한 지원과 추진 의지를 약속받아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에 현장에 모인 지역 주민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장 분위기는 시간이 갈수록 뜨거워졌다. 지지자들은 “한연희!”를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고,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은 후보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역 현안과 민생 문제를 직접 전달했다. 일부 주민들은 관광 활성화와 교통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청년층에서는 일자리와 문화 인프라 확대 공약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강화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와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 간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지역 정가에서는 여론조사마다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양측 모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또한 강화 양도면에 거주한다는 한 주민은 “한연희 후보는 세 차례 낙선하고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강화 발전을 위해 뛰어온 인물”이라며 “양평부군수와 평택시 부시장을 지내는 등 30년 넘게 공직 경험을 쌓아온 만큼, 이제는 강화군 행정을 맡겨 일을 할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라는 인식 속에서 ‘이제는 한 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지역 내 동정론과 기대감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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