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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지역] 베트남 신흥 거점 '라오까이성'이 열린다… 한국 기업·지자체에 '기회의 땅'으로

- 베트남 북서부 요충지 '라오까이성'과 맞손… 중국 접경 경제회랑이자 '사파' 보유한 관광·물류 거점 잠재력 주목 -
- "단순 우호교류 넘어섰다"… 스마트팜·신재생에너지·인프라 등 첨단 산업 전반으로 협력 전격 확대 -


【매일뉴스ㅣ인천=이기신 기자】 대한민국과 베트남 간 지방정부 협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재)행복한지역발전재단(이사장 문 현)과 베트남 신설 라오까이성이 6월 29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경제, 관광, 교육, 인적교류는 물론 첨단산업과 지역개발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국제교류를 넘어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에게 새로운 해외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협약식은 행복한지역발전재단과 라오까이성 인민위원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양측의 지속 가능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행복한지역발전재단 문현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하루아침에 성사된 것이 아니라 지난 수년간 이어온 신뢰와 교류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2023년 당시 옌바이성과 협약을 체결한 이후 국내 지방자치단체에 해당 지역을 소개하고, 베트남 지방정부 대표단의 한국 방문과 교류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이후 베트남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옌바이성과 라오까이성이 통합되면서 새로운 라오까이성이 출범했고, 재단은 지난 6월 현지를 직접 방문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번 재협약을 성사시켰다.

 

새롭게 출범한 라오까이성은 베트남 북서부의 전략적 거점 지역이다.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하노이와 연결되는 경제회랑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첨단농업, 국경경제, 물류산업, 관광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사파 공항과 철도 건설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행정구역 통합 이후 세계적인 관광지인 사파를 비롯한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게 되면서 관광산업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복한지역발전재단 경제위원회 최순모 고문은 "라오까이성이 풍부한 젊은 노동력과 뛰어난 지리적 접근성을 갖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라며, "건설,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한국의 선진기술이 접목될 경우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명석 경제위원회 회장 역시 그동안 베트남 여러 지방정부와 국내 지자체 간 협력을 지원해 온 경험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경제·문화·관광·교육 분야 교류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농어촌 지역에서 근무 중인 라오까이성 계절근로자들이 성실성과 높은 만족도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향후 인력교류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라오까이성 응오 한 푹 부주석은 "이번 협약이 경제협력뿐 아니라 교육, 직업훈련, 지역개발, 사회복지, 문화 및 관광 교류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의 투자와 기술협력을 적극 환영하며 상호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민들에게도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지역 기업들에게는 베트남 신흥시장 진출의 기회가 확대되고, 지방자치단체에는 국제교류와 투자 유치의 새로운 창구가 마련될 수 있다. 또한 농업과 관광,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건설 분야 기업들은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청년들에게는 국제 취업과 교육 교류의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한지역발전재단은 행정안전부 산하 공익재단으로 지역균형발전을 목표로 중앙아시아, 몽골,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등 다수의 해외 지방정부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이번 라오까이성과의 협약 역시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해외 지방정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지방정부 간 국제협력이 단순한 우호교류를 넘어 투자와 산업, 관광, 인재 양성으로 이어질 때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번 협약이 선언적 의미를 넘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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