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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

유정복 인천시장 공식 이임…민선 6·8기 8년 시정 대장정 마무리

- 유정복 시장 “오직 인천·시민·미래 바라보며 후회 없이 일했다”…300만 시민에게 감사 전달 -
- 위기 극복의 민선 6기 재정 정상화부터, 민선 8기 ‘1억 플러스 아이드림’·행정체제 개편 성과 견인 -


【매일뉴스ㅣ인천=이기신 기자】 민선 6기와 민선 8기 인천시정을 이끌어 온 유정복 인천시장이 6월 30일 이임식을 끝으로 8년간의 시정 활동을 마무리했다. 인천 출신 최초의 민선 시장으로 재정 정상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 행정체제 개편, 시민 체감형 복지정책 등을 추진했던 그의 퇴임은 단순한 시장 교체를 넘어 인천시정의 한 시대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시정이 시작되는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후회 없이 일했고,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노력해 왔다"며 지난 공직 생활을 돌아봤다. 그는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라는 가치 아래 인천의 미래 성장 기반과 비전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 시장의 시정은 크게 두 시기로 평가된다.

 

첫 번째는 민선 6기다. 당시 사실상 부도 위기에 몰렸던 인천시 재정을 정상화해 재정건전 도시의 기반을 마련했고, 문학산 정상 개방과 인천발 KTX 추진 등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지역 현안에 돌파구를 마련했다.

 

두 번째는 민선 8기다. 그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글로벌 톱텐 시티 비전을 제시하며 원도심 재생과 국제도시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여기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교통·문화·도시개발사업 확대 등을 통해 장기적인 도시 성장 기반 구축에 힘을 쏟았다.

 

유 시장은 이임사에서 "인천은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 삶의 질 개선 등 여러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했다"고 자평하며, 재외동포청과 고등법원, 해사법원 유치, 지방행정체제 개편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민선 8기에서 시민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했던 정책으로는 천원주택, 아이(i)바다패스, 1억 플러스 아이드림 등이 있다.

 

천원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으로 주거 안정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아이바다패스는 시민들이 인천의 섬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섬 관광 활성화와 교통복지 확대를 동시에 노린 정책으로 평가받았다. 출산 장려 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역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인천형 지원책으로 주목받았다.

 

이처럼 민생과 직결된 정책들은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유 시장 재임 기간 가장 큰 제도적 변화 가운데 하나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이다.

 

제물포구, 영종구, 서해구, 검단구 신설을 골자로 한 행정체제 개편은 인천 도시 구조를 새롭게 바꾸는 역사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행정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인천 발전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새로운 행정체제가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편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청사 건립과 행정서비스 안정화, 재정 확보, 주민 의견 수렴 등 후속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겨졌다.

 

유 시장의 퇴임과 함께 시민들의 관심은 이제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9기 시정부로 향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은 제물포르네상스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 교통망 확충, 경제자유구역 경쟁력 강화, 원도심 재생, 저출생 대응, 주거복지 확대 등 기존 핵심 사업들이 중단 없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행정체제 개편과 같은 대형 정책은 장기간 추진이 필요한 만큼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지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유정복 시장의 퇴임은 한 사람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을 넘어 인천시정의 방향이 새롭게 설정되는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새로운 시정부는 기존 정책을 계승할 것인지, 새로운 정책을 추가할 것인지에 따라 시민 생활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시민들은 앞으로 ▲주거복지 정책의 지속 여부 ▲교통 인프라 확충 ▲지역 균형발전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출산·보육 지원 ▲원도심 재생사업의 추진 속도 등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유 시장은 마지막으로 "시청을 떠나지만 인천을 사랑하는 마음은 내려놓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인천의 더 큰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6기와 민선 8기를 거치며 추진된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그리고 새롭게 출범한 민선 9기 시정부가 어떤 비전과 정책으로 인천의 미래를 만들어 갈지는 향후 인천시민들의 삶과 도시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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