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ㅣ인천=김학현 기자】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제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발생 나흘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22일 오후 8시 35분을 기해 화재를 완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 최초 신고가 접수된 이후 109시간 40여 분 만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돼 내부에 적재된 생활용품과 포장재 등 다량의 가연물로 인해 불길이 빠르게 확산됐다. 짙은 연기와 복잡한 내부 구조 탓에 소방대원의 건물 진입이 어려워 장기간 진화 작업이 이어졌으며,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전국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다.
소방 당국은 내부에 쌓인 다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건물 구조로 진화에 애를 먹었다. 화재 발생 사흘째인 지난 20일 오후 8시 큰 불길을 잡고 초기 진화를 완료한 뒤에도 잔불 제거와 냉각 작업을 계속했다. 이후 잔불 정리를 이어온 끝에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화재 당시 물류센터 근무자 121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해 직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연기 흡입과 탈진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가 이어지는 동안 서해구는 건물 붕괴와 분진 확산 우려에 따라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하고 임시대피소를 운영했으며, 경찰과 관계기관도 교통 통제와 안전 관리에 나섰다. 완진 선언으로 긴급 대응은 마무리됐지만, 현장 안전 점검과 시설물 위험성 확인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안전 조치를 마무리하는 대로 소방청과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화재 원인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대형 물류센터 특성상 내부 공간이 넓고 가연물이 집중 적재돼 있어 장시간 진화가 이어진 사례로 기록됐다. 지역 주민들은 화재 기간 동안 연기와 분진으로 생활 불편을 겪었으며, 완진 소식과 함께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