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ㅣ인천=김학현 기자】 인천 서해구가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쿠팡 측과 공식 면담을 갖고 피해 주민 지원과 보상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구는 화재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쿠팡 측에 책임 있는 피해 보상과 지역사회 상생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인천 서해구(구청장 구재용)는 27일 오전 10시 구청에서 쿠팡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 수습과 주민 피해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화재 발생 이후 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피해 복구와 보상,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서해구는 쿠팡 물류센터가 석남동에 입지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지역사회 영향과 이번 화재로 인한 주민 불편 사항을 전달하며, 주민들의 요구가 실질적인 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구는 이번 화재로 발생한 인적·물적 피해는 물론, 주변 상권의 영업 피해와 공공시설 피해 등 전반적인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쿠팡 측이 보상 절차와 기준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마련하는 등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서해구는 화재 피해 지원이 단순히 직접 피해 주민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화재의 영향을 받은 주민 모두를 대상으로 한 '보편적 보상 방안'과 함께 물류센터 인근 지역 주민처럼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던 주민들을 위한 '선별적 보상 방안'을 함께 검토해 줄 것을 주민들의 뜻을 담아 전달했다.
구는 이러한 요구가 형식적인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쿠팡 측이 신속하게 구체적인 보상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이와 함께 서해구는 쿠팡 물류센터가 들어선 이후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주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구는 지역 주민 채용 확대와 사회공헌 활동 등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던 데다, 물류센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교통 혼잡과 불법 주정차, 환경적 영향 등으로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지속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번 대형 화재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과 피해가 더욱 커진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피해 주민 지원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해구는 쿠팡 측의 요청에 따라 신현원창동 제2청사 내 공간을 피해지원센터로 제공했으며, 쿠팡은 지난 27일부터 해당 장소에 피해지원센터를 설치해 화재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해 접수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와 영업 손실, 생활 불편 등에 대한 상담과 피해 접수를 보다 가까운 곳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면담에서 쿠팡 관계자들에게 "예기치 못한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위로의 뜻을 전한 뒤, 피해 주민들에 대한 성의 있는 후속 조치를 강조했다.
구 청장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피해 수습과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쿠팡이 책임 있는 자세로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구 역시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면서 쿠팡과 긴밀하게 협력해 피해 복구와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단순한 사고 수습을 넘어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피해를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첫 공식 협의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향후 쿠팡이 어떤 구체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고 주민들과의 상생 방안을 제시할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