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ㅣ인천=김학현 기자】 “회원들을 도구로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회원들의 도구가 되어 열심히 앞만 보고 가겠습니다.”
별도의 사업 예산 없이 지역사회의 후원과 자원봉사, 회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장애인 복지 현장을 지켜온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인천광역시협회 부평구지회가 지난 상반기의 활동을 돌아보고 새로운 동행을 다짐했다.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인천광역시협회 부평구지회(지회장 전경천)는 12일 오후 5시 드마리스 부평점에서 ‘2026년도 상반기 결산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과 자원봉사자, 후원위원, 지역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대신해 박관수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했으며, 오인미 효성노인문화센터장, 윤재석 박선원 의원실 정책민원센터장, 이소윤 온e음봉사단 단장, 남진영 인천지체장애인협회 사무처장 등도 함께했다.
보고회에서는 장애인 복지와 지회 발전을 지원할 자문위원 위촉식이 진행됐다. 인천시의회 박흥석·노태손·김동민·강순화 의원과 부평구의회 김환연 의장, 허정미·조한결·임규이·이제욱 의원 등 9명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지역사회에서 지회의 활동을 지원해 온 후원자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도 이어졌다. 설원 스피드가운 대표, 박시윤 자스민투어 대표, 박현수 ㈜엔에스테크, 서나리 ㈜비하다 대표, 김현미 사회적협동조합 도시농부꽃마당, 허익 AI 봉사자, 진광복 북부지역학부모단체임원연합회장, 정하주 부평구 주민자치협의회장, 김종주 천주교 인천교구 가톨릭경제인회 사무총장 등 9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각 분야에서 장애인 복지와 지역사회 활동에 힘을 보탠 18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인천시교육감상은 명신여고 정다겸, 대인고 김태회, 부원여중 김은율 학생이 받았으며, 인천시의회 의장상은 남진영 인천시협회 사무처장, 차승윤 다산한의원 센터장, 김선화 부평구지회 간사에게 돌아갔다.

부평구청장상은 윤태환 편의팀장과 이현숙 캘리그라피 교수가, 부평구의회 의장상은 반금숙 행정부장과 김동훈 홍보부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와 함께 노종면·박선원·김교흥 국회의원상도 회원과 봉사자 등에게 전달됐다.
이날 보고회의 중심은 지난 1년 반 동안 지회가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온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전경천 지회장은 2025년 한 해 동안 23개 행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했으며, 올해는 상반기를 지나 이번 결산보고회까지 22개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불 빨래 지원을 시작으로 사랑의 쌀 360kg 나눔, 짜장면 500그릇 나눔, 영종도 봄나들이, 스마트폰 활용 교육, 원예치유 프로그램 등 회원들의 생활과 문화·교육 수요를 반영한 사업들이 이어졌다.
사업 추진 과정과 회원들의 참여 모습을 설명하던 전 지회장은 감정이 북받쳐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객석에서도 조용한 격려와 박수가 이어졌다.
전 지회장은 “부평구지회는 별도의 예산이 없는 단체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럼에도 자존감 있는 장애인의 삶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을 사업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지 않겠다”며 “제가 회원들의 도구가 돼 필요한 곳에서 역할을 하고 앞만 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지회는 지난해 가을 500여 명이 참여했던 ‘함께 걸어요, 동행’ 행사도 올해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하반기 사업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2025년 2월 취임한 전경천 지회장이 이끌어온 부평구지회의 지난 시간은 지역 후원자와 봉사자, 회원들의 참여가 맞물려 만들어낸 과정이기도 하다.
이번 결산보고회는 단순히 사업 실적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회가 어떤 지원을 받아 어떤 활동을 펼쳤는지 회원들에게 공유하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함께 확인했다는 데 의미를 더했다.
부평구지회는 앞으로도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 문화·교육 기회 확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기관 및 봉사단체와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