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앞줄 왼쪽 남성훈구의원, 성헌 1기 민경호,인천시 도성훈교육감, 김진형구의원, 김용호구의원
【매일뉴스ㅣ인천=정병길 기자】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 자신의 교직생활 출발점인 성헌고등학교(현 인제고등학교) 제자·동문들과 만나 ‘읽걷쓰AI로 학생성공시대 완성’을 주제로 정책·소통 간담회를 갖고 인천교육의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
도 교육감은 8월 14일 오후 7시 인천 남동구에서 성헌(인제)고 선후배와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 30여 명을 만나 인천교육의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주민직선 5기에서 추진하는 8대 정책·100대 과제의 실현 가능성과 현장 적용 방안을 놓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번 자리는 단순한 동문 친목 모임을 넘어 도 교육감이 주민직선 5기 인천교육의 핵심 비전으로 제시한 ‘읽걷쓰AI로 학생성공시대 완성’과 이를 구체화한 8대 정책·100대 과제를 교육·AI·ICT·산업·기업·행정·지역사회 등 다양한 현장의 관점에서 함께 점검하는 정책 소통의 장으로 진행됐다.
도 교육감은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성헌고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인천지역 교육현장에서 활동했으며, 2018년 인천광역시교육감에 처음 당선된 뒤 2022년 재선에 이어 2026년 6·3 지방선거에서 인천 최초 직선제 3선 교육감에 올랐다.
성헌고에서 시작된 교직의 인연이 40여 년의 시간을 넘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자·동문들과 인천교육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공약이행률 99.1%, 이제는 숫자를 넘어 교육현장의 체감 성과로”
이번 간담회의 핵심 화두는 ‘공약의 이행에서 정책의 체감으로’였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지난 7월 주민직선 5기 공약실천계획을 발표하며 ‘읽걷쓰AI로 학생성공시대 완성’을 관통 비전으로 하는 8대 정책·100대 과제를 공식화했다.
도 교육감은 지난 4년간 인천교육의 “공약이행률이 99.1%“에 이른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직선 5기에는 단순히 공약을 완료하는 것을 넘어 학생·학부모·교직원이 실제 교육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의 질적 성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99.1%의 높은 공약이행 성과를 평가하면서도 한 단계 더 나아가,
“정책을 몇 개 완료했느냐보다 실제 학생과 학교가 얼마나 달라졌는가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100대 과제가 행정적인 사업 완료율에 머물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별 목표와 성과지표(KPI), 예산, 추진 일정, 현장 만족도, 학생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한 성과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이어졌다.
도 교육감은 이러한 현장의 질문과 의견을 경청하며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내부의 행정적 판단뿐만 아니라 학교·학부모·지역사회·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읽걷쓰AI로 학생성공시대 완성’…8대 정책·100대 과제 집중 토론
주민직선 5기 인천교육의 8대 정책은 ▲읽걷쓰로 다지는 기본책임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AI융합·생태·평화교육 ▲올바른 성장을 돕는 인성·민주시민교육 ▲결대로 나답게 크는 진로·진학·직업교육 ▲세계로 성장하는 글로컬(Glocal)교육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교육 ▲믿고 맡기는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지원과 균형으로 함께 성장하는 학교 등이다.
주요 과제에는 5~9세 조기독서 전면화, 기초학력완전책임제, 읽걷쓰AI 리터러시 교육, AI융합교육센터 구축, 진로·직업 멘토단 5,000명 확대, 미래전략산업 맞춤형 직업계고 전환·설립, 인천세계로배움학교 연 1만 명 운영, 과밀특수학급 개선, 학교폭력·디지털폭력 대응체계, 학생 몸·마음 건강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들 정책을 단순히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정책이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관점에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100대 과제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 ▲정책별 객관적 성과지표 구축 ▲원도심과 신도시 간 교육격차 해소 ▲AI교육 접근성의 형평성 ▲직업교육과 취업·고용유지의 연계 ▲학교폭력 및 디지털폭력 대응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지역사회와 산업현장을 연결하는 교육생태계 구축 등이 주요 논점으로 다뤄졌다.
각 분야 전문가로 성장한 제자·동문들, 100대 과제에 ‘현장 질문’
이번 간담회가 주목받은 또 하나의 이유는 성헌(인제)고 출신 제자·동문들이 현재 교육뿐 아니라 AI·ICT, 산업현장, 기업경영, 지방행정, 정치, 지역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이날 자리는 교육정책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각자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토대로 질문을 던지고 도 교육감이 답변하는 쌍방향 정책 토론으로 진행됐다.
때로는 거침없고 날카로운 질문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100대 과제별 목표는 시민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인가”, “수많은 정책 중 학생과 학부모가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예산과 성과를 연결해 시민에게 공개할 수 있는가” 등을 물으며 정책의 현실성과 지속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특히 AI 분야에서는 “생성형 AI를 사용할 줄 아는 학생을 만드는 것만으로 AI교육이 완성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문제 제기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생성형 AI의 오류와 환각(Hallucination), 데이터 편향, 개인정보보호, 저작권, 윤리와 책임 문제까지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단순한 AI 활용교육을 넘어 AI 리터러시와 비판적 사고능력을 함께 키우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논의는 인천교육이 추진하고 있는 H-A-H(Human-AI-Human) 기반의 인간 중심 AI교육과도 맞닿아 있다.
학생이 먼저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발견한 뒤 AI를 활용하며, AI가 제시한 결과를 다시 사람이 검토·성찰·수정해 최종 결과물로 완성하는 과정이 AI 시대 교육의 핵심이라는 데 참석자들도 공감했다.
6·3 지방선거 당선 성헌(인제)고 동문들도 참여 - 교육정책 실효성에 날카로운 질문
이날 간담회에는 6·3 지방선거에서 지역 주민의 선택을 받은 성헌(인제)고 출신 지방의원 당선 동문들도 함께했다.
성헌(인제)고 출신 김진형·김용호·남성훈 구의원 등이 참석해 당선을 축하받는 한편, 지방의회의 시각에서 인천교육의 8대 정책·100대 과제가 실제 지역사회와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방의원 당선 동문들은 공약의 책임성, 교육격차, AI교육의 형평성, 진로·직업교육의 실질적인 성과 등에 관심을 보였다.
공약과 성과관리 분야에서는 100대 과제마다 임기 동안 도달해야 할 목표와 성과를 보다 명확하게 설정하고, 시민이 예산 투입과 사업 진행률, 정책 효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공개형 성과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AI교육과 관련해서는 읽걷쓰AI와 AI융합교육센터 등이 특정 지역이나, 일부 학교만의 혜택이 되지 않도록 원도심과 신도시, 학교 규모와 학생의 가정환경에 관계없이 보편적인 AI교육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질문이 이어졌다.
진로·직업교육 분야에서는 진로·직업 멘토단 확대와 미래전략산업 맞춤형 직업교육의 성과를 단순한 프로그램 참여 인원이나 일시적인 취업률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취업률뿐만 아니라 유지취업률, 직무 적합성, 지역 정착, 경력 성장 등까지 장기적으로 살펴야 직업교육 정책의 실질적인 성과를 검증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처럼 현장에서 활동하는 지방의원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질문이 이어지면서 8대 정책·100대 과제는 단순한 공약 목록을 넘어 실제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과 보완점을 점검하는 정책 의제로 구체화됐다.
“99.1%에서 체감성과 100%로” - 학생의 변화가 정책의 최종 평가 기준
간담회에서는 공약이행률 99.1%라는 양적 성과를 주민직선 5기에는 교육 수요자가 실제 느낄 수 있는 ‘체감성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100개 과제 가운데 몇 개를 완료했는지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정책으로 인해 학생의 학습과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교사가 교육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는지, 학부모가 공교육을 더욱 신뢰하게 됐는지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100대 과제의 성과를 ▲사업 추진율 ▲예산 집행률과 같은 행정적 지표뿐만 아니라 ▲학생 성장 ▲학부모 만족도 ▲교원 체감도 ▲교육격차 개선 ▲AI·디지털 역량 ▲진로·취업 성과 등 교육적 성과지표와 함께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논의에서는 “공약이행률 99.1%를 넘어 학생과 학부모가 느끼는 체감성과 100%를 지향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돼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교육정책은 교육청만의 노력으로 완성될 수 없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대학, 기업, 산업현장, 학부모, 지역사회 등이 함께 참여해 학생의 성장과 미래를 지원하는 지역 기반 교육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성헌고에서 시작된 40여 년의 인연 - 인천교육의 미래를 함께 묻다
이번 간담회는 1985년 성헌고에서 교직의 첫발을 내디딘 도성훈 교육감과 성헌(인제)고라는 공통의 인연으로 연결된 제자·선후배들이 수십 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만나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남길 것인가’를 함께 고민했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 중에는 직접 도 교육감에게 배운 제자들도 있었으며, 서로 다른 시기에 성헌고를 졸업해 직접적인 사제 관계는 없지만 성헌(인제)고라는 인연을 공유하는 동문들도 함께했다.
때문에 이번 자리는 과거의 사제 인연을 넘어 성헌(인제)고 공동체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인천교육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정책 네트워크의 장으로 확대됐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통해 도 교육감이 인천 최초 직선제 3선 교육감으로 선택된 이후 성헌(인제)고 제자·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민직선 5기 교육정책을 놓고 직접 질문하고 의견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자리는 단순히 옛 인연을 되새기는 친목 모임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교육·AI·산업·정치·지역사회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헌(인제)고 제자와 선후배들이 인천교육의 미래를 놓고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나눈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공약이행률이라는 숫자도 중요하지만 결국 정책의 최종 평가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실제 변화를 느끼느냐에 달려 있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현장의 제안이 8대 정책·100대 과제를 더욱 현실적이고 실행력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교육·AI·산업·지역사회 등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인천교육 발전을 위한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고, 인천의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 8월 14일 인천 남동구에서 성헌고등학교(현 인제고등학교) 제자·동문들과 만나 ‘읽걷쓰AI로 학생성공시대 완성’을 주제로 주민직선 5기 8대 정책·100대 과제의 실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육·AI·ICT·산업·기업·지역사회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성헌(인제)고 동문과 6·3 지방선거 당선 동문들이 참석해 교육정책의 현장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