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ㅣ인천=김학현 기자】 “매해 9월 4일은 성교육의 날, 청소년 성교육은 부평구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등굣길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에게 성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이 인천 부평지역 학교 주변에서 펼쳐졌다.
최근 청소년들의 생활공간이 오프라인을 넘어 디지털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자신과 타인의 권리, 관계의 경계를 이해하는 성교육의 필요성을 지역사회와 함께 알리기 위해서다.
부평구청소년성문화센터는 지난 4일 ‘성교육의 날’을 맞아 삼산동과 부개동 일대에서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성교육의 날’은 매년 9월 4일인 ‘세계성건강의 날’과 9월 1일부터 7일까지 운영되는 양성평등주간을 고려해 정한 날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특히 청소년의 제안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며, 센터에 따르면 현재 전국 57개 청소년성문화센터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날 센터는 ‘매해 9월 4일은 성교육의 날, 청소년 성교육은 부평구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활용해 등굣길 학생과 주민들에게 캠페인의 취지를 알렸다.

참가자들은 삼산동과 부개동 일대 부광중학교와 부원중학교, 부광초등학교, 부광여자고등학교 주변을 걸으며 구호를 외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맞닿아 있는 생활 현장에서 성교육의 필요성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문화 형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청소년 성교육의 역할도 강조됐다.
스마트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이 청소년의 일상적인 소통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딥페이크를 악용한 성적 이미지 제작·유포, 불법촬영물 유포, 온라인 성적 괴롭힘 등 새로운 유형의 위험에 대한 예방교육 필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센터는 단순히 위험을 경고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청소년들이 성과 관계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권리와 경계를 인식하는 동시에 타인의 의사와 권리도 존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성교육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공간에서도 동의와 존중, 책임이라는 원칙이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교육하고, 청소년 스스로 다양한 상황에서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교육의 방향을 두고 있다.
이정호 부평구청소년성문화센터장은 “청소년의 일상과 관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성교육 역시 변화하는 환경을 함께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디지털 공간에서의 관계와 소통이 일상이 된 지금, 청소년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자신과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주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성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제안에서 시작된 ‘성교육의 날’이 전국 청소년성문화센터의 참여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평구청소년성문화센터는 앞으로도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청소년의 건강한 성적 주체성과 성인권을 지켜갈 수 있도록 교육과 지역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