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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봉사/기부/수상

“재능은 나누어야 빛난다”…인천 직장새마을, 제24회 재능기부 한마당 성료

봉사자 200명·주민 300여 명 참여…건강·이미용·에너지·태권도·가훈 등 생활밀착형 나눔
노후주택 LED 교체·희망벽화 조성까지…‘찾아가는 재능기부’로 확장
청년새마을과 함께 ‘청년 손길 담장 갤러리’ 조성…세대 협업으로 지역에 새 풍경

 

【매일뉴스ㅣ인천=정병길 기자】 추석을 앞두고 인천에서 직장인들이 자신이 가진 기술과 경험을 지역사회에 나누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직장·공장새마을운동인천광역시협의회는 지난 19일 인천 남동구청 어울림광장에서 ‘제24회 직장새마을 재능기부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직장·공장새마을운동남동구협의회가 주관하고 인천광역시와 남동구가 후원했다.

 

행사에는 약 200명의 봉사자와 300여 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해 건강·의료·생활문화·환경·스포츠·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직장새마을 회원들이 각자의 직업 현장에서 쌓은 전문기술과 경험을 주민들과 나누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참여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건강상담부터 이미용·가훈·태권도까지…“생활 속 전문성이 봉사로”

 

행사장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건강 나눔 부스에서는 혈압·혈당·골밀도 측정 등 건강상담이 진행됐으며, 시력건강 나눔과 이미용 봉사, 심폐소생술 시연, 실버 태권도 시범 및 체험, 우리집 가훈 만들기, 다육이 화분 만들기 등이 이어졌다.

 

특히 자전거 자가발전을 이용한 휴대전화 충전과 LED 퍼포먼스를 통해 에너지 절약과 탄소중립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보는 행사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생활두뇌운동 부스에서는 두뇌건강과 마음건강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의료·건강 분야에서는 하이큐중앙건강검진센터 정현화 부원장과 의료진이 주민 건강상담과 검진 활동을 지원하고, 건강 관련 물품도 전달했다.

 

 

짜장밥 한 그릇에 담은 ‘이웃의 정’

 

추석을 앞두고 준비한 ‘따뜻한 한 끼 짜장밥 나눔’도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봉사자들은 직접 조리와 배식, 식수 정리, 환경정화까지 역할을 나눠 주민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했다.

 

짜장밥 한 그릇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이웃과 마주 앉아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는 매개가 됐다.

 

행사장은 세대와 지역을 넘어 함께하는 새마을 공동체의 의미를 확인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광장을 넘어 생활 속으로…노후주택 LED 전등 교체

 

이번 재능기부 행사는 남동구청 어울림광장 안에서 끝나지 않았다.

 

사전 신청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직접 찾아가 노후 전등을 LED 전등으로 교체하고, 지역 내 노후 담장에 새 옷을 입히는 벽화 봉사도 함께 진행했다.

 

또 직장·공장새마을운동남동구협의회 회원들은 취약계층과 지역사회를 찾아가 방역·소독 등 생활환경 개선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처럼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행사장을 찾아오는 방식에 그치지 않고, 봉사자가 직접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찾아가는 ‘현장형 재능기부’로 영역을 넓혔다.

 

 

청년과 직장세대가 함께 만든 ‘담장 갤러리’

 

이번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청년 손길 담장 갤러리’ 희망벽화 만들기였다.

 

직장·공장새마을운동인천광역시협의회와 인천시청년새마을연합회는 같은 날 인천 간석동 주택가에서 청년과 직장새마을 회원이 함께하는 희망벽화 조성 활동을 펼쳤다.

 

활동에는 직장새마을지도자 8명과 청년회원 12명 등 20명이 참여했다.

 

대상지는 간석동 주택가 언덕에 위치한 노후 담장으로, 직장새마을 회원들이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바탕색을 칠하는 사전작업을 진행한 뒤 청년회원들이 전문 그림작가와 함께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혔다.

 

완성된 벽화에는 인천의 바다를 배경으로 등대와 물범 캐릭터 등 지역을 상징하는 요소가 담겼다.

 

낡고 단조로웠던 담장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볼거리와 포토존으로 변모했다.

 

 

“청년의 감각과 직장새마을의 봉사가 만나 새 풍경”

 

정재수 직장·공장새마을운동인천광역시협의회 회장은 “낡은 담장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감각과 직장새마을 회원들의 봉사가 만나 지역에 새로운 풍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고 지역 특성과 주민의 생활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현장 중심의 새마을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학만 인천시청년새마을연합회 회장도 “청년들의 작은 아이디어와 손길이 실제 지역의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직접 참여하고 세대가 함께하는 새마을운동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보름달·소원나무로 생명존중 메시지까지

 

행사장에는 한가위 분위기를 살린 보름달과 소원나무 포토존도 마련됐다.

 

주민들은 가족과 이웃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소망을 메시지카드에 적어 소원나무에 달며 서로의 마음을 나눴다.

 

재능기부의 범위를 기술과 기능의 나눔에만 한정하지 않고 주변 사람의 소중함과 생명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생

명존중 캠페인으로까지 확장했다.

 

건전한 관광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돼 배려하는 관광문화와 깨끗한 지역환경의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렸다.

 

 

지역 정치권·기관도 현장 찾아 봉사자 격려

 

행사에는 지역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맹성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병래 남동구청장, 임애숙·조성민 인천시의원, 장성란 남동구의회 의회운영위원장, 김진형·김용호 남동구의원 등이 현장을 찾아 봉사자와 주민들을 격려했다.

 

이병래 남동구청장은 각 재능기부 부스를 둘러보고 일부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했으며, 조성민 인천시의원은 아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아 가족이 함께하는 지역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정재수 회장 “재능은 나누어야 빛나고, 봉사는 함께할 때 역사가 된다”

 

정재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공자의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덕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을 언급하며 재능 나눔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누군가에게는 머리를 다듬어 드리는 작은 손길이고, 누군가에게는 건강을 살피는 따뜻한 마음이며, 어떤 분에게는 어두운 전등을 밝히는 빛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능은 나누면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가치가 되고, 사랑은 나누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 큰 행복이 된다”며 “작은 재능 하나가 한 사람의 행복을 만들고, 한 사람의 행복이 다시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능은 나누어야 빛나고, 봉사는 함께할 때 역사가 된다”며 “오늘 우리의 작은 손길이 남동구의 행복을 만들고, 그 행복이 인천의 내일을 밝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업·직능단체·새마을회원의 전문성이 하나로

 

이번 행사에는 하이큐중앙건강검진센터와 ㈜땡스티에듀, 연수김안과, 신나라문고, 대한민국실버태권도협회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참여했다.

 

미추홀구·남동구·계양구·서해구 등 지역 직장새마을 회원들도 행사 운영과 안내, 안전관리, 홍보, 주차, 물품관리 등에 직접 참여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주변을 정리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며 ‘나눔이 만드는 행복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하루, 나눔은 일상으로”

 

제24회 직장새마을 재능기부 한마당은 한 장소에서 진행되는 일회성 봉사를 넘어 건강·문화·환경·생명존중·탄소중립·주거환경 개선·청년 참여를 하나로 연결한 지역공동체형 재능기부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직장인이 가진 전문기술과 경험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청년세대가 함께 참여해 세대 간 협업으로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직장·공장새마을운동인천광역시협의회는 앞으로도 기업과 직장, 청년,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확대하고 주민의 생활 속 문제를 직접 찾아 해결하는 현장 중심의 새마을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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