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6(금)
 
스크린샷 2024-11-14 1958050.jpg
▲ EBS,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쉽게 출제... 공교육 중심 출제 기조 확립


[매일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1월 14일 전국 고사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수능은 작년보다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으며, 공교육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통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주요 과목 모두 고교 교육과정에 충실한 문제들이 출제되었으며, EBS 교재와의 연계율도 50% 이상으로 유지되었다.


서울 대원외국어고등학교 김예령 교사는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되었으며, 공교육 중심의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올해 영어 시험은 EBS 연계 교재인 '수능 특강'과 '수능 완성'에서 자주 다룬 소재들이 다수 등장했고,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전문적인 개념을 묻는 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되었다. 대신 학생들이 정확한 해석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하는 문항들이 많아져 실력 있는 학생들에게는 변별력이 충분히 확보된 시험이었다.


김 교사는 "이번 영어 영역은 총 45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네 가지 능력을 고루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빈칸 추론, 문장 순서, 어휘 추론 유형에서는 정확한 독해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포함되어 있었다. 대표적인 33번 빈칸 추론 문항은 최근 사회 이슈인 '관심 이코노미석'를 주제로 다뤄, 학생들이 지문 속 내용을 귀납적으로 추론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한양대 부속고 윤윤구 교사는 "수학 영역은 2024학년도보다 쉽게 출제되었으며,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확인된 수험생들의 준비 상태를 반영해 적절한 난이도로 문제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학 시험에서는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필수적으로 다뤄야 하는 개념들을 중심으로 문제를 출제하여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윤 교사는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50% 이상 유지되었고, 교과서에서 주로 다루는 개념과 유형을 중심으로 출제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험에서는 수학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고난도 문제보다는 중간 난도 문제들이 더 많이 포함되었으며, 실전에서 학습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문제를 구성했다.


2025학년도 수능은 영어와 수학을 포함한 모든 과목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영어 영역의 경우, 전체 45문항 중 25문항이 EBS 교재와 연계되었으며, 학생들이 익숙한 소재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김예령 교사는 "33번 빈칸 추론 문항, 37번 글의 순서 문항, 39번 문장 삽입 문항 등이 대표적인 변별력 높은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순서 문제인 37번 문항에서는 조류의 행동 특성을 설명하며, 학생들이 실험 과정의 전개 양상을 이해하고 추론해야 했다. 문장 삽입 문제인 39번은 정비와 수리의 개념을 대비해 설명하는 글로, 지문과 선지의 논리적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었다.


시험이 종료된 직후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영어와 수학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 수험생은 "작년보다 문제가 쉽게 느껴졌지만, 정확한 독해와 해석이 필요했다"며 "학교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문제를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원가에서도 올해 수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한 입시 전문가에 따르면 "공교육 중심의 출제 기조가 유지되었고, 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된 만큼 실력에 따른 변별력이 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EBS 연계율이 높아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5학년도 수능 성적은 12월 6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성적 발표 이후 정시모집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된 만큼, 상위권 대학들의 합격선이 다소 상승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기 성적을 기반으로 꼼꼼한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윤윤구 교사는 "2026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들은 현재의 출제 기조를 고려해 학교 수업과 모의고사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며 "고교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필수 개념과 문제 풀이 연습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학년도 수능은 전체적으로 공교육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실력 평가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게 출제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능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방향과 학교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으며, 교육 당국은 앞으로도 이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며 학생들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시험 환경을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평소 학교 수업에 충실히 임하고 EBS 교재를 활용한 학습을 통해 기본기를 다져야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성실한 학습과 전략적인 준비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김학현 기자 upitpriend@naver.com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82592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EBS,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쉽게 출제... 공교육 중심 출제 기조 확립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