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의 오류'와 명리학의 식신봉효(食神逢梟)
사회학이나 논리학에서 구성의 오류(Fallacy of composition)라는 말이 있다. '구성의 오류'란 간단히 말해서 일부분에 적용될 때는 타당하지만 이것이 전체에 적용될 때는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즉, 개별적으로 특수한 상황에서만 허용되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허용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특수성이 일반성으로 바로 전환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어떤 개별적인 문제를 해결할 때, 개인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행동으로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어 낼지라도 전체가 똑같은 행동을 했을 때는 비합리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공유지의 비극'이라든가 '죄수의 딜레마' 같은 것도 구성의 오류와 맥이 닿아 있다. 예를 들면, 극장에서 공연이나 영화를 볼 때, 앞사람의 머리에 무대가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을 때 일어서서 보면 잘 보인다. 그런데 한 사람이 일어서서 공연을 관람하면 문제 없으나, 모든 사람이 일어서서 보게 되므로 결국은 모든 사람이 다 잘 보이지 않게 되는 현상이 바로 구성의 오류다. 이런 현상은 우리의 삶의 모든 곳에서 일어난다. 한 분야에서 성공한 방법론을 다른 분야에 적용하면 실패하는 경우라든가, 어떤 영업 사원이 탁월한 실적을 냈는데, 그가 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