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한강토의 목숨줄 권영심 지구의 식물을 다 아는 사람들이 있을까? 나는 절대 없다고 본다. 현미경으로 찾아내도 이 지구의 곳곳마다에 있는 식물을 다 알기란 불가능하다. 거기에 더해서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알아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지금 우리가 마음놓고 식물을 먹을 수 있는 이유는 이 땅의 선조 들의 목숨을 내놓은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동물이고 동물은 육식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식물은 애초에 인간의 식량에 들지 못 하는 존재였다. 그런 인간이 식물이나 곡물을 섭취하게 된 것으로 유랑의 시대가 종지부를 찍었고 가족과 부족과 국토와 국가가 생겼다. 우리가 쉽게 대하는 곡물과 식물은 인간을 인간다운 삶을 영위 하게 만든 귀중한 키포인트이기도 하다. 금수강산 대한민국 한강토의 이 땅이 얼마나 척박한 곳이었나를 세계사에 출현한 다른 나라들과 대비해 보면 알게 된다. 그림 처럼 아름답고 온갖 기화요초가 생겨나는 땅이었으나, 인간들이 모여 살기에는 그다지 좋은 조건이 아니었다. 그런 땅에서 국가를 이루고 세세만년 살아가게 만든 수많은 요인 들 중의 하나가 나는 나물이라고 감히 말한다. 그까이꺼 나물이? 그러나 이 땅의 역사를 면밀히 공부해보면
[기고] 권영심 논설위원 모죽의 시간 중국의 동쪽 한 마을에 멀리서 상인의 가족이 이사를 왔습니다. 상인은 그 마을의 번화가에 가게를 내고,온 가족이 정성과 친절 을 다해 장사를 하기 시작했지요. 그러나 웬지 장사가 잘되지 않았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가게 앞부터 저 멀리 길 끝까지 쓸고,가게를 청소하고 물건들을 반듯하게 진열하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친절을 다했는데도 장사는 여전히 잘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무 것도 아닌 일에도 트집잡고 소소하게 마음 상하게 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른 가게들을 일부러 둘러보아도 자신의 가게보다 별다르게 잘해 놓은 곳이 없었기에 상인은 날마다 속앓이가 심해졌습니다. 상인이 이 마을을 택해 온 것은, 어느 곳이나 손님이 많고 장사가 잘되는 것을 예전에 여행왔을 때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을도 아름답고 인심도 온후해 보였기에,이 마을에 정착해서 성공하고 자손들에게도 안락한 기반을 마련해 주겠다는 결심을 하고 온 그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그러나 그는 성실하 고 근면한 사람이어서 장사가 안된다고 해서 할 일을 내팽개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열심을 다하면 언젠가는 손님들이 찾아 주겠지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
[기고] 2023년, 인천 주안동에서 큰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등학생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던 중, 버스와 충돌해 어린 나이에 신체장애를 갖게 되었으며 제게도 깊게 각인된 큰 사건입니다. 당시 출동한 경찰관으로서, 아이의 부상을 직접 확인한 그 순간은 지금도 잊혀 지지가 않습니다. 현장을 정리하며 문득 그 학생의 미래를 떠올리자, 마치 제 아이가 다친 것처럼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2024년, 미추홀구에서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는 총 13건. 이 중 7건이 숭의지구대 관할 내에서 발생했습니다. 전체의 과반수를 넘는 수치였고, 이는 우리 경찰관들에게 깊은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5년부터 숭의지구대는 교통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운전자단속, 보행자단속, 사고다발지점에 예측순찰, 홍보 현수막 설치 등 다양한 수단을 총동원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속 현장에서 늘 시야를 스치듯 지나가던 존재가 있었습니다. 바로 ‘전동킥보드’입니다. 헬멧 미착용을 시작으로 킥보드 단속을 시작하였고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단속 킥보드 약 5대 중 1대는 무면허 운전이었으며, 대부분 미성년자였습니다. 헬멧
박상사이소, 오꼬시 사이소 권영심 명절이 다가오면 상인들의 대목맞이도 분주했지만, 못지않게 바쁜 사람들이 있었다. 아이들의 주전부리인 불량식품을 비롯해서 쪽자장사며 박상장사들이 평소보다 훨씬 많이 나타났다. 요즘 오징어게임으로 유명해진 또뽑기와는 다른 쪽자가 있었는 데 연탄불에 국자를 올려 놓고 설탕이나 각종 덩어리를 녹여서 소다를 조금 넣어 부풀려서 먹는 과자이다. 하얀 덩어리를 국자 에 넣어 잘 녹인 후 소다를 넣으면 순식간에 부풀어 오르는데, 건드리지 말고 판에 살그머니 엎어 굳히는 것이 관건이다. 소다 양과 넣는 시점에 따라서 쪼그라들거나 깨지거나 해서 나름 노하우가 필요했다. 노란 설탕도 녹였고 젤리같은 것도 녹여서 만들었는데, 연탄불 주위로 아이들이 동그랗게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곤 했다. 남동생은 성격이 급하고 성말라서 집에서 해먹느라 멀쩡한 국자 를 못 쓰게 만들기도 했었다. 나는 쪽자는 해본 적이 없으나 박상과 오꼬시를 좋아했다. 추석에 먹는 과자로 박상이 최고 였다. 여름엔 더워서 진득거려 아무도 손대지 않았기에 박상 아저씨가 나타나는 것은 추석 즈음부터 이듬해 봄까지였다. 박상아저씨는 시장이 복잡할 때는 나타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고오는
개천의 뜻을 다시 기리며 권영심 ( 2025,10,3 ) 10월 3일은 '하늘이 열린 날'이란 의미의 개천절이다. 한강토의 국조, 단군왕검이 신시에서 나라를 여시니 고조선이요, 진정한 국가로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날이 역사학 적으로 정확하게 입증 된 날은 아니다. 정확한 역법이 생기기 전의 고대 국가의 시작을, 날짜까지 바르게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왜 10월 3일이 단군조선의 시작이라고 단언하고 그 시작한 날을 개천, 하늘이 열린 날이라고 하는가? 고대로부터 가을의 추수가 끝난 10월은 가장 상서롭고 풍요로 운 달이었으며, 부족국가들의 감사 의식이 시월 상달에 가장 많이 열렸다. 민간에서도 감사의 의례를 올리는 제사가 많았으나 왕실의 제사도 시월 상순에 많이 열렸다. 한강토의 많은 부족국가, 옥저, 예맥, 부여, 마한, 진한, 변한, 가야, 읍루, 예맥, 동예, 그리고 고조선 등의 나라들은 수렵시대가 끝나고 농업국가로서의 기반을 닦으며 각자의 제천 의식을 올렸다. 모든 것을 하늘의 조화에 맡길 수 밖에 없는 백성들의 의례는 필연적인 것이었다. 부여의 영고, 동예의 무천, 고구려의 동명, 삼한의 계절제, 신라의 팔관회와 원구제, 등 시
[권영심 논설위원 기고] 지 나이 지가 먹어 놓고 어느 시대에도 나이 먹는 것은 본인은 물론이지만, 누구에게도 환영받는 일이 아니었다. 전쟁은 물론 기근과 불가피한 자연재해로 예전의 인간의 수명은 지금의 반도 못 되게 짧았다. 그럼에도 장수하는 사람들은 있었고 그런 사람들조차 나잇값을 못 하면 냉대를 받거나, 심하면 부족에게서 축출되었다. 식량을 축내면서 나이만 먹는 것을 용서할 만큼 넉넉한 마을이나 부족은 없었다. 기로 속이 법제화가 되지는 않았으나 각 나라마다, 마을마다 겉으로 드러나 지 않는 기로 속이 존재했다. 나잇값을 한다는 것은 연륜이 쌓여 생기는 현명함이었다. 그 현명함은 노인만이 가질 수 있는 노하우였고, 때로 그것이 부족을 살리고 가족을 위험에서 구했다. 그래서 현명한 노인일수록 젊은이들은 공경했고 받들었다. 하지만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노인의 현명함이 필요 없다. 어른이 되기도 전에 아이들은 너무나 많은 것을 알게 되며, 앞으로 알아야 할 것들도 찾으면 다 알게 되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말이다. 어떤 경험도 전수받을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시대가 다른 세대의 가치관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간극이 있다. 그러니 노인 공경이나 존중을 말하는
[문학훈칼럼]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배터리 제조사의 파고를 넘어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글로벌 배터리시장의 분석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 하락과 중국 업체의 점유율 확대가 시장 주요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기업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을 포함 하더라도 중국 기업이 상위를 점유하고 있고 한국기업은 뒤따라가야 하는 현실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의 약진이 무섭다. CATL은 2025년에도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로서 3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으며 BYD도 15%로 2위를 차지하며 중국 기업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은 10%의 점유율로 3위를 유지했으나, 전년 대비 점유율이 감소했고 SK온과 삼성SDI도 각각 7위와 9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위로 올라가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또한 일본 기업인 파나소닉(Panasonic)은 3%의 점유율로 8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의 약진은 CATL과 BYD를 포함한 CALB, G
이혼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명리학계에서는 여자사주의 시간(時干)에 상관이 있거나 남자사주의 시간(時干)에 겁재가 있거나 일시지 辰戌충하면 100% 이혼한다는 말이 하나의 명리격언처럼 회자되고 있다. 과연 그럴까. 그럴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맞지 않는다. 사주는 8글자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사주내의 어디에 무슨 글자 한 개가 있으면 어떻게 된다고 말하는 것은 사주를 종합적으로 살피지 않고 단식으로 살피는 사람들의 말일 뿐이다. 보통은 일간이 강하냐 약하냐로 용신을 정하는 입장에 있는 자들이 주로 이런 말을 선호한다. 또 어설프게 자평진전을 공부한 얼치기 격국론자도 마찬가지다. 사주는 격국의 성패을 중심으로 모든 길흉과 변화를 읽어야 한다. 신살이나 격국의 고저는 일단 격국의 성패를 판단하고 난 후의 일이다. 그런데, 얼치기 격국론자나 억부법으로 사주를 간명하는 자는 종합적인 길흉을 살필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사주의 특정 위치에 특정 글자가 있으면 무조건 길하다고 하거나 흉하다고 한다. 한심한 일이다. 이혼은 언제 주로 일어나나. 이혼은 남자사주의 경우에는 천간에서 비겁이 득세를 하는
요즘 '먹방'이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얼마 전에 뉴스를 뜨겁게 달구었던 '쯔양' 사건도 사실 먹방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던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생활 수준이 올라가면서 점차 먹는 문제 라든가 먹는 것을 주제로 한 미디어가 발달하는 것은 당연하다. 얼마나 많이 먹는냐는 양적인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잘 먹는냐는 질적인 문제가 주요 주제다. 얼마나 맛있는 것을 먹는냐 어떻게 해야 맛있는 음식이 되는냐, 어떤 음식이 건강식이냐가 주요 주제가 되는 시대다. 이런 흐름을 따라갈 때, 명리학 측면에서도 어떤 사주가 미식가(美食家)가 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보통 미식가 사주는 식상(食傷)이 사주내에서 길신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식상은 먹는 것과 관련 되어 있는 십신이므로 식상이 발달한 사람은 미각이 발달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관 보다는 식신이 발달해 있는 사주가 미식가 자질을 갖추거나 요리사로서 대성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역사적 인물 중에 미식가로서 평가할 만한 사람을 꼽으라면 나는 소동파를 첫번째로 말하고 싶다. 소동파는 중국 북송(北宋)의 시인이자, 학자이고, 정치가다. 소동파(蘇東坡)는 그의 본명이 아니고 호(號
[매일뉴스=베트남] 이명수 기자 = 지금까지 못해본 기업 탐방 기사를 올리고자 합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우선 선정하여 기업을 탐방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 기업하면 우선 삼성 . 현대 . LG . 기아 .우선 생각을 하곤 하는데요, 하지만 한국은 많은 회사가 있는데 특히 세계에서 1등 제품 무수히 많고 잘 모르는 회사가 있기에 이번부터 기업 탐방을 하고 소개도 할까 합니다. 첫번재 기사를 올릴 회사는 한국에 본사가 있고 베트남 북부 하노이 진출 기업인 VINA TECH 입니다. 제가 2024년 6월 29일 회사 처음 방문시 VINA TECH 김경철 사장님 회사 비젼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비나텍(VINATech)은 슈퍼 커패시터(Supercapacitor)와 연료전지(Fuel Cell)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기업입니다. 1999년에 설립된 비나텍은 에너지 저장 솔루션과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슈퍼 커패시터(Supercapacitor): 비나텍은 고출력 및 고에너지 밀도의 슈퍼커패시터를 개발하여 전기자동차, 재생 에너지 시스템, 산업용 장비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동양과 서양을 각각 대표하는 과일을 든다면 서양은 사과, 동양은 복숭아라고 할 수 있다. 사과는 발칸반도가 원산지다. 서양의 신화나 생활의 상징과일로 사과가 자주 등장하는 것은 아마도 희랍신화가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발칸반도는 지리적으로 그리스에 인접해 있는 곳이다. 지금은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등 많은 국가가 이 반도 주변에 걸쳐 있다. 이에 비해 복숭아는 중국이 원산지로서 베트남 북부에 있는 중국 곤명시 일원이 복숭아의 원산지라고 한다. 중국에는 그 외에도 복숭아 과수원이 흔하다고 한다. 베이징 일원에도 많은 복숭아 나무가 있다고 한다. 동서양의 이들 지역이 고대 문화를 주도하는 지역이었고 그들이 주변에 흔한 과일을 상징으로 활용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고대 서양문화는 지금의 발칸반도와 그리스 로마 일대를 중심으로 발달했다. 당연히 그 지역에서 흔한 과일인 사과를 모티브로 한 많은 교훈과 신화가 탄생했고 이는 그 지역 후세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으로 아담과 이브의 사과, 트로이 전쟁의 서막을 연 '파리스'의 사과, 윌리엄텔의 사과, 백성공주, 뉴턴의 만유인력, 스피노자의 사과 등을 들 수 있다
인 천 경 찰 서부경찰서 박 진 영 [매일뉴스] = 보이스피싱의 수법이 세상에 알려지고 이에 대한 예방수칙이 널리 퍼지자 이번에는 신종 ‘레터피싱’이 새롭게 등장했다. ‘레터피싱’이란, 위조 우편물 도착안내서를 이용하여 전화를 유도, 신분증을 요구하는 신종 사기수법이다. 우편물 도착안내서에 적힌 번호를 보고 전화를 걸면 신분증을 우편함에 넣어두라고 요구를 하거나, 해당 우편물이 검찰청에 있다며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것이 대표적인 수법이다. 만약 우편물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우편물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를 보내주겠다고 하며 해당 사이트로 연결 시켜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수법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레터피싱’의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도착안내서에 적힌 번호가 아닌, 기관의 대표 번호에 전화를 걸어야 한다. 우편물에 전화번호가 적혀있더라도 꼭 우체국 등 대표번호에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수사기관은 특정 앱의 설치를 요구하거나, 사이트 접속을 요구하지 않음을 기억해야한다. 정부, 공공기관은 전화로 신분증(개인정보), 현금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 우체국에서는 등기우편을 직접 수령하는 경우에 대면으로 신분증을 요구한다. 만약
유아기, 학창시절, 성인이 될 때까지 우리는 단 한 번도 유치원, 학교, 사회 등에서 ‘길에다가 노상방뇨를 해라’, ‘술에 취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침을 마구 뱉어라’, ‘쓰레기는 쓰레기통 아닌 곳에 버려라’라고 교육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교육을 받지 않는다고 해도 위와 같은 행동들은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다. 상식(常識)이란 ‘정상적인 일반인이 가지고 있거나 또는 가지고 있어야 할 일반적인 지식’이며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서도 극히 자명하며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지식’이다. 기초법질서 준수 행위야 말로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하게 지켜야 하는데 너무나 당연해서인지 2024년 봄, 벚꽃길, 봄 나들이 길을 떠난 연인, 가족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주말 대낮부터 계양산 장미공원에 술에 취해 소리지르는 등산객, 아라뱃길 피크닉 후 돗자리만 고이 접어 챙기고 쓰레기는 그대로 버리고 가는 연인들을 보며 이런 기본적인 법질서도 지키지 않으면서 ‘내가 현재 거주하는 곳이 범죄로부터 안전한가?’라는 설문에는 ‘그렇지 않다.’, 혹은 ‘안전하지 않다.’라고 답하는 경우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할 수 있
꽃샘추위가 왔나 싶었는데 파릇파릇한 가로수 잎이 짙어지는 것을 보니 벌써 봄도 끝자락에 와있는 듯 하다. 포근해진 날씨에 필자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는 가족끼리 또는 반려동물을 산책시키는 등 산책로를 오가는 주민들이 부쩍 늘었다. 이렇듯 오가는 사람들이 늘다보면 그 흔적도 남게 마련인가 보다. 반려동물의 배설물, 버려진 담배꽁초, 뱉어 놓은 침자국, 먹고 버린 커피잔 등 곳곳에 남기고 간 흔적들이 따뜻한 기운을 만끽하러 나온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경범죄처벌법은 형법으로 적용하기에는 그 행위의 불법이 경미하나 그대로 방치하면 국민들의 불쾌감 등을 유발하여 사회적 무질서의 원인을 제공하는 행위를 사전에 제거하려는 목적하에 제정되었다. 이에 행위에 따라 법정형이달리 정해져 있고 쓰레기 투기, 침뱉는 행위, 노상방뇨등에 대하여는 1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규정하고 있다. 경미하더라도 위반 시에 처벌 받을 수 있는 행위지만 법적 제재를 떠나 침뱉지 않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기 등은 조금만 주의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본 에티켓이기에 서로 서로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나부터, 우리부터 실천하는 기초질서 준수가
(매일뉴스=인천) 한강종 기자 = 체감안전도란 국민이 자신이 사는 도시가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국민들이 ‘체감안전도 설문조사’ 응답 시, ‘내가 거주하는 곳이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응답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안전해야 한다. 2023년 4월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7~8월 ‘묻지마 칼부림’ 사건을 시작으로 SNS상칼부림 예고글 확산 범죄 등으로 인하여 전국적으로 국민들이 두려움을 가지고 일상생활을 하였다. 이에, 경찰청은 조직 개편을 통해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창설 등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먼저, 형사기동대(MDD·Mobile Detective Division)는 형사들이 직접 순찰하며 범죄첩보 수집, 인지수사 등을 선제적으로 전개해 범죄 분위기를 제압하고, 조직폭력·마약·금융범죄 등에 대해 강력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기동순찰대(MPU·Mobile Patrol Unit)는 범죄 취약지(여성안심귀갓길 등)와 다중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도보·집중순찰하며 무질서 행위 단속 등 범죄 예방 활동에 주력하는 등 주민밀착형 예방 활동 전개로 국민 체감안전도를 향상하고자 한다. 전국민 대상 체감안전도를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