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심 칼럼] 대한민국,나의 나라 누군가가 왜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이냐고 갑자기 묻는다면, 사람들은 어떤 대답을 하게 될까? 아마 자신의 배움이나 지식이나 환경에 따라 별별 대답이 다 나올 것이다. 그러나 그다지 옳은 대답을 하는 사람은 못 보았다. 이 한강토는 왜 대한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을까? 가장 보편적인 답변은 고종때 '대한제국'이란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고종은 중국으로부터의 사대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독립국이 될 길을 모색했는데, 그 첫 걸음이 '조선'이란 국호에서 벗어나는 길이었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명나라에 사신을 보내 나라의 국호를 청 했고,그래서 보내온 이름이 조선이었다. 우리에겐 아주 예전에 조선,고조선,쥬신이란 이름이 존재했으나, 명나라가 정해 준 국호와는 그 뜻이 달랐다. 고종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가 대한제국이란 이름을 정했지 만, 사실 '대'라는 것엔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 그 당시 세계의 흐름이, 식민지 팽창주의에 의해 자기네 국호앞에 붙이는 것이 관용적으로 된 접두사였고,실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는 '한제국' 이었다. 중국을 벗어나 고자 했지만,결국 중국의 벽을 넘지 못 했음을 이 한 글자에서 알 수 있다. 그럴
[매일뉴스] 인천 서구 검단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환영하며, 지역과 국가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수도권매립지종료 검단주민대책위원회는 8월 27일 오전 10시,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스포츠센터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장에는 ▲검단시민연합 ▲검단주민총연합회 ▲THE돌봄봉사단 ▲불로대곡아파트연합회 ▲서구주민환경총연합회 ▲수도권매립지종료주민대책위원회 ▲오류지구연합회 ▲인천광역시총연합회 ▲함께나눔봉사단 ▲행복한동행 검단연합회 등 지역 단체 관계자와 주민 30여 명이 함께했다. 주민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이재명 정부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국정과제로 확정한 것은 수십 년간 환경 피해와 싸워온 검단 주민의 인내와 연대가 이뤄낸 역사적 결실”이라며 “오늘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대책위 김효종 회장은 “수도권매립지는 더 이상 서구 주민의 희생 위에만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함께 책임지고 후손에게 물려줄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검단 주민들도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수도권매립지가 “대한민국 인구 절반의 생활폐기물을 묻어온 공간”
[매일뉴스] 이태원 참사 현장 출동 영웅, 故 박 소방교님께 깊은 애도와 경의를 표합니다. 가장 참혹했던 그 날,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달려갔던 그는 진정한 국민의 영웅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의 용기와 헌신 뒤에는 아픈 상처가 남아있었습니다. 참사 현장에서 느꼈던 무력감과 허망함이 그를 무겁게 짓눌러왔다는 소식에 국민 모두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가 떠난 자리를 보며 소방관들의 처우와 복지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합니다. 재난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은 몸의 부상 뿐만 아니라, 정신적 외상이라는 보이지 않는 짐을 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역할이 그저 박수와 응원에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소방관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관리와 레질리언스 과정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현장 소방관들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박 소방교님의 헌신과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며, 이 슬픔이 헛되지 않도록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5년 8월 22일 더불어민주당 인천
권영심논설위원 화석정에 불 밝혀 임금 가시는길 지키리다 [권영심 논설위원 칼럼] '숲 속 정자에 가을이 이미 깊이 드니 시인의 시상이 끝이 없구나 멀리 보이는 물은 하늘에 잇닿아 푸르고 서리맞은 단풍은 햇빛을 향해 붉구나 산 위에는 둥근 달이 떠오르고 강은 만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머금었네 변방의 기러기는 어느 곳으로 날아가는고 울음 소리 저녁 구름 속으로 사라지네' 이 시는 율곡 이이가 8세에 지었다는 화석정시 입니다. 내가 조선 명시 10 선 안에 넣은 시이기도 한 이 화석정시는, 아무리 읽어도 8세라는 나이를 찾지 못해 머리가 어지럽기도 합니다. 끝을 가늠할수 없는 천재의 세계를 한낱 범인이 어찌 짐작이나 하겠는지요? 이 시에 나오는 화석정은 시향으로도 유명하지만 스토리텔링 으로 오늘날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바가 큽니다. 퇴계 이황과 더불어 조선 성리학의 쌍벽을 이루는 율곡 이이의 깊고도 절절한 충심이 불꽃이 되어 타올라 사라진 화석정의 이야기를 잠시 할까요? 1443년(세종25년) 야은 길재의 유지를 받든 이이의 5대 조부 강평공 이명신이 처음 이 정자를 지었습니다. 1478년 (성종 9년)에 이이의 증조부 홍산공 이의석이 중수하여 몽암 이의석이 이름
(매일뉴스=인천) 김학현 기자 = 국민의힘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이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례 없는 ‘공천 혁신안’을 공개하며 선거 승리를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사 출신이자 채널A 메인 앵커와 ‘쾌도난마’ 진행으로 전국적 인지도와 인기를 얻었던 박 위원장은 지난 12일 TV인천뉴스, 매일뉴스, 박빵TV 공동 주최 대담에서 “매년 반복되는 공천 잡음을 없애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룰을 마련하겠다”라고 선언했다. ▲ ‘2026 지방선거대책위 기획본부’로 공천 혁신 박 위원장은 ‘(가칭)2026 지방선거대책위원회 기획본부’를 구성해 공천 기준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여성위원장 공모제 도입: 기존 지명제와 비례대표 1번 우선 관행 폐지 단수 후보 추천제: 여론조사 등 객관적 지표로 경쟁력 입증 시 경선 없이 추천 콘클라베 방식 참고: 교황 선출 절차를 응용해 공정성 강화 경선 최소화: 선거구별 1명 추천을 통해 후보 난립·당내 분열 방지 그는 “지방선거에서 이기는 공천을 하는 것이 시당위원장의 핵심 책무”라며, 특히 야권 강세 지역에서 후보 난립을 막아 당심 결집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 정책 승부·지역경제 살릴 후보 공천
권영심 논설위원 칼럼 그들은 꿈을 꾸었다. 그러나...달랐다. "일제 강점기에 꿈꾸는 사람들이 있었소. 그러나 그 꿈은 달랐소. 그 꿈이 뭔지 아시겠소?" 이 질문을 우리들에게 던진 사람은, 부모가 일제의 앞잡이였다고, 그래서 청천의 하늘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고 통곡처럼 내뱉던 어느 재야 사학자였다. 30년 전의 일이니 지금은 먼 곳으로 떠나,고통이 없는 다른 생의 시간의 삶을 살고 있을 것을 믿는다. 아무것도 아닌,시골의 조그만 면의 서기였던 아버지는 일본인보다 더 마을 사람들을 괴롭혔고 엄마도 못지 않았다. 그가 낱낱이 이야기한 일들은 어쩌면 요즘에도 이어지고 있는 못난 인간들의 갑질들이다. 일제 강점기의 땅에서 태어난 그는 그 모든 것을 당연하게 알고 자랐다. 동무들과 다른 옷을 입고, 음식을, 운고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것이 그에겐 행복이었고 부모가 자랑스러웠다. 그러나 학년이 높아지면서 그는 듣고 느끼고 알아갔다. 동네에서 가장 좋은 집에 살고있는 일본인 아이들은 그와 놀지 않았고 오막살이에서 사는 동무들은 그를 외면했다. 그리고 중학교에 가서 알았다. 그 마을에서 조선인 아이로는 유일하게 중학교에 가고, 하숙 생활을 하면서 그는 오로지 공부
권영심 칼럼 [단지동맹] '안중근, 김기룡, 백규삼, 유치용, 김천화, 강창두, 박봉석, 조응순, 황병길, 강순기, 정원주, 김백춘... ' 이 이름을 듣고 아! 하는 사람들은 우리의 근대사를 알고 있으며, 독립운동사에 관심이 있는 애국심을 가진 사람이다. 12인의 이 인물들이 대체 무얼 했길래 우리 역사에서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가? 일제강점기 36년 동안 단 하루의 쉼도 없이, 우리의 독립투사들은 해외에서, 국내에서, 독립에 관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먹고 살기 위해 거리를 굴러 다니던 장돌뱅이, 들병이, 지게꾼 조차도 투쟁의 흐름은 마음속 대하를 이루어, 눈빛으로 얽히어 이심전심이 되었다. 그 눈빛들이 만세 운동을 일으키고, 피를 토하며 사지를 찢기며 죽어갔다. 그것들이 독립의 단초였다. 세계의 흐름에 의해 우리가 독립을 맞이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의병에서 시작 된 우리 민중의 독립투쟁의 의지가 아니었으면 대한민국은 절대 독립이 되지 못 했다. 이 나라의 독립의 의지가 독립을 만들었음을, 공부하면 알게 된다. 그래서 우리의 독립운동사에는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은 사건과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그런 이야기 하나! 단지동맹이 있다. 동의단지회라고도 불
권영심 논설위원 칼럼] 모래알 민족은 누구인가? 어떤 독자가 내 글을 읽고 나는 쓸데없이 감상적인 애국심이 많은 작가라고 말한 적이 있다. 오늘의 글을 읽고 또 그런 말을 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내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살아가면서 더 발견해 나가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기를 한국인은 모래알이고, 일본인은 찰진 진흙이어서 두 나라의 단결력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었다. 여기서 ...었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이젠 그런 말을 대놓고 하는 정신 나간 인간들이 그나마 없는 까닭이다. 아주 예전에 어느 작가가 내 어머니가 나병에 걸렸다고 해서 내 어머니가 아니냐? 그래도 내 어머니이며 내 나라가 그런 지경 이어도 나는 내 나라를 사랑한다고 쓴 글을 읽었었다. 나병 걸린 어머니 같은 나라... 나는 그때도 심히 마음이 불편했었다. 이 나라는 나병이란 치명적인 병에 걸린 상태도 아니며, 오랜 역사 속에서 세계의 그 어느 나라보다 본연의 정체성과 일관성을 유지해온 대단한 나라임을 나는 배웠고 느끼고 알기 때문이다 내가 그런 한강 토인임을 자랑할 수 있기에 나는 이 나라를 무한 사랑한다. 어느 국가가 이 땅에 생겨났어도, 이 나라는 유구한 시간의 흐름
[권영심 논설위원 칼럼] 분홍 좌석의 비움 몇 십 년 사이에 우리 사회는 눈부신 발전을 하고, 의식과 문화의 수준이 놀라울 만큼 고양되었다. 내가 직접 느끼고 받고 보기 때문에, 마치 강물의 흐름을 보는 것처럼 선명하게 다가온다. 그 가운데 내가 가장 애정하는 교통 수단인 버스의 변화는 감탄할 정도다. 그럴 시간에 다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버스가 만원이 되어 꽉 차는 일도 없고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해서 어느 자가용 부럽지 않다. 그리고 좌석은 더없이 깨끗하고 편안하다. 요즘 신형의 버스는 짐을 놓을 수 있는 칸까지 마련되어 있어,서서 가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다. 얼마 전에, 좀 먼 곳에 있는 대상자에게 보조 식품 을 전달하고 42번 버스를 탔다. 좌석이 비어 있어 앉아서 왔는데,건너편의 앞 좌석이 분홍 좌석 이었다. 항상 보는 것이지만 볼 때마다 마음의 물결을 느낀다. 임산부를 위한 예비 좌석인데,서서 가는 사람이 있는데도 아무도 그 자리에 앉지 않았다. 20정류장 이상을 가야 하는 긴 거리여서, 나는 마음 속으로 오늘 저 좌석이 계속 비어서 가나,아니면 누가 앉나...혼자만의 내기를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무도 앉지 않았다. 어르신이 두어명
[매일뉴스] 12의 비밀 [권영심논설위원 칼럼] 프랑스를 대표하는 빵이 두 가지 있는데 바케트와 크루와상이다. 크루와상은 가볍고 부드러운, 마치 부서지는 듯한 식감이 느껴지 는 것이 최상인데 거기엔 고유의 비밀이 숨어 있다. 밀가루와 버터를 얇게 층을 쌓아 겹쳐 만드는데, 최상의 바삭함 과 부드러움을 얻기 위해서는 12층으로 반죽을 쌓아야 하는 것 이다. 밀가루 6겹, 버터 6겹의 얇은 반죽이 겹쳐 12겹이 되어야 완벽한 크루와상의 맛을 얻게 된다. 크루와상이란 초승달이란 뜻인데 오스트리아 킵벨이란 빵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오스만제국의 국기 안에 초승달이 들어 있는데 오스트리아에 의해 문을 닫은 제국을 조롱하기 위해, 제빵사들이 만든 것이 시초라는 것이 정설이다. 지금과 같은 최상의 부드러움과 풍미를 얻기 위해서 긴 시간 동안 제빵사들은 많은 실험을 했을 것이고 그 결과 12층이란 비밀을 알아냈을 것이다. 크루와상이란 빵으로 시작했지만 숫자 12는 종결 의미가 큰 숫자이다. 우리 주변엔 의외로 숫자 12가 큰 역할을 하고 있고 나아가서 그 주술적인, 큰 의미에 매달리는 경우도 상당하다. 우리가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시간은 열 두달로 이루어져 있고 그것은 열
[매일뉴스] 국민의힘 박종진 인천서구을 당협위원장이 인천시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경선 행보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박종진 위원장을 포함해 유제홍, 이행숙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히며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출마 배경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당 조직력 강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당원과 인천시민의 여망을 받들어 혁신과 화합, 정책 중심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민심이 곧 권력이다. 혁신 없이는 시대의 요구를 채울 수 없다”며 당의 쇄신을 강하게 요구했고, 이번 인천시당 선거를 “정치적 경쟁을 넘어 포용과 협치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진 위원장은 채널A 앵커, 청와대·국회 출입기자, 정치팀장 등을 거쳐 현재는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기업 경영과 대학 강의 등 다양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역 기반의 활동과 시민과의 소통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공정 공천 시스템 도입 ▲지방선거 공천관리체계 구축 ▲당원 확대 ▲조직문화 혁신 ▲정책 토론 활성화 ▲현장 중심의 소통 플랫폼 제공 등을 제
[매일뉴스] 유제홍 인천시당위원장 출마선언문 소신과 원칙이 살아있고 당내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이기는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만들기 위해 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제홍 당협위원장 입니다. 저는 52년간 인천에 살며, 2006년 정치에 입문해 인천시당 청년위원장을 역임하고 인천광역시의원을 거쳐 부평구청장과 21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인천에서 꿈을 펼쳐온 청년 지역 정치인입니다. 저희 정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부터 21대, 22대 총선의 패배와 계엄이라는 사태까지 국민의 눈높이에 벗어난 행동을 하는 자들과 아직도 중앙당에 거수기 노릇을 하고 패거리 정치에 기웃거리며 자기 공천에만 눈이 멀어 시대적 과오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당을 장악하고, 계엄을 옹호하는 목소리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지켜낼 수 없습니다. 이제는 책임정치를 앞세워 미래 지향적이고 사회적 변화와 요구에 즉각 대응하며 국민의 삶이 안정적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 가치를 중앙당에 전달해 당헌 당규에 담아 변화되는 시대에 즉답하지 못하면 진보의 가치도, 보수의 가치도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시민과 당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변화와 혁신을 넘어 혁명
[매일뉴스] [권영심 논설위원 칼럼] 이 시대에 인간을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병은 무엇일까? 모든 병이 인간에게 해롭기만 한 것이 아니고, 생로병사는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삶의 원형적 터널이다. 그런 삶에서 사람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고뇌하고 슬퍼한다. 특히 더 큰 고통으로 처절한 삶을 살게 되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병자 혼자만이 아닌, 온 가족이 비참한 실생활이 되어 버리게 만드는 병을 앓는 사람들이다. 치매, 알츠하이머... 이 피할 수 없는 숙명적 재앙을 지금까지도 예방할 수가 없다. 우리가 젊을 때 치매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았었다. 노망이었다. 노망이라고 불리던 시절엔 이 병은 그다지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았다. 어지간하면 가족 내에서 해결이 되었고, 진저리를 치면서도 아들 며느리는 노망난 부모를 돌보았다. 동네 사람들도 저 집 어르신 노망이란다... 당연한 인생의 수순처럼 말했고, 이웃 사람들도 돌보아 주었다. 그러나 오늘날 치매는 모든 인과 관계를 박살 내는 무서운 병이다. 그 어떤 자식도 중증의 치매 부모를 돌볼 수가 없다. 그래서 요양원이 마지막 안식처요, 무덤의 바로 전 단계인 것이 당연한 수순이 되어 버렸다. 요양원
[매일뉴스 조종현 기자] 송도국제도시 R2블록 개발과 관련해 정일영 국회의원(연수구 을)은 7월 2일 열릴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졸속 심의와 고밀도 아파트 위주의 개발은 절대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미 한 차례 특혜 논란과 절차상 문제로 무산된 사업이 유사한 방식으로 재추진되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행정”이라며 “주민과 충분한 합의 없이 수천 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오피스텔 중심의 고밀도 개발로 진행될 경우, 송도 8공구 R2블록은 기반시설 없는 아파트숲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문화·복지·체육·교육 인프라를 갖춘 주민편의 복합시설을 우선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의 대상에는 과거 특혜 의혹이 있었던 A사 컨소시엄이 동일 구조로 재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모든 의혹과 절차를 전면 재검증하고, 주민 수용성을 반영한 개발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다음과 같은 3대 원칙을 제시하며 인천경제청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1. 주민 합의 없는 대규모 주거시설 개발 절대 불가 2
[권영심 작가 칼럼] 불과 몇 십년 전에는 영화나 티비에서 빠질 수 없는 장면이 있었는데, 바로 남성들의 담배 피는 모습이었다. 고뇌할 때, 열심히 일하다가 쉴 때, 무언 가를 탐색할 때, 그리고 글을 쓰는 남성 작가들의 내면의 고독을 내비칠 때 등등...담배는 주인공이나 출연자의 아주 중요한 모티브였다. 담배 끝이 타서 재가 떨어지는 장면이 오버랩되기도 했다. 그것만으로도 보는 이는 공감하는 바가 컸고 저절로 한숨을 내쉬며 담배를 찾았다. "하! 내가 말이야! 바로 그 장면에서 줄담배를 끝도 없이 피웠단 말이야!" 그 허세는 바로 자신과 영화 주인공과의 교감이 그만큼 컸다는 공감의 표시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장면은 찾아볼 수도 없고, 현실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은 전염병자 비스무리한 취급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담배의 해악이 워낙 크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제한하는 것들이 많다. 거리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는 나라는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다. 영국과 뉴질랜드 등 아예 금연국가를 선언한 나라들도 있다. 우리나라도 실내 금연 정책이 오래 전부터 시행되었으나,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고 그렇게 줄어드는 것 같지는 않다. 청소년들의 흡연이 계속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