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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심 매일뉴스 논설위원 칼럼 ]우리나라엔 신이 너무 많아

 

 

우리나라엔 신이 너무 많아

 

       [권영심 칼럼]

세계에서 신이 가장 많은 나라는 과연 어디일까? 인도의 인구는 십 사억 명 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숫자는 모른 다고 한다. 대략 십 사억 명이라고 말들 하는데 그 인구 숫자보 다 많은 것이 신의 숫자라고 농담처럼 말한다.

 

그만큼 많은 신이 존재하고 각자 다른 신을 믿으면서 공존하고 있다. 인도의 공식 종교는 힌두교이고 예수나 부처도 인도에서 는 힌두교 신 중의 하나일 뿐인 존재로 믿고 있다.

 

이단도 없고 정통을 따지지도 않으며 억!소리 나게 많은 신들이 저마다 공양을 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 쥐도 있고 원숭이도 있고 코끼리, 뱀 등등 모든 것이 신이다. 인도의 어느 마을엔 마당에 작은 사원을 짓고 신을 모시는데 그 신은 빨간 물감을 찍은 돌멩이다.

 

다른 이름을 지닌 종교라고 해도 부딪힐 필요도 없고 부루들도 신의 반열에 두고 숭배하고 모시기 도 한다. 다종다양하고 오만 가지에다 각양각색의 믿음과 신앙과 그것에 따른 행위로 스스로 의 충족을 하고 있다. 인간은 신에 대한 본능적인 추종 심리가 있고 그것이 유달리 많은 사람들이 있다.

 

신에 대한 올바른 경외심과 인간에 대한 진정한 연민이 있는 이는 결국 구도의 길을 가면서 자신도, 타인도 크게는 인류를 구할 선지자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선지자는 결코 자신을 신의 반열에 올려 놓지 않는다.

 

추종자들이 그를 신으로 만들려고 해도 그는 인간으로 남는다.
신의 선한 뜻을 전하는 사람으로 남기를 바라며 절대 스스로의
경배를 용서하지 않는다. 그런데 처음부터 신이 되기 위해 자신 만의 종교를 만들고 교주가 되는 사람들이, 이 세상의 참 작은 나라에 속하는 우리나라엔 너무나 많다.

 

교주, 즉 신이다. 재림 예수며 미륵불이며 동방의 빛이고 그외 별별 사람신이 존재하고 있는 곳이 현재의 우리나라이다. 우리나라에서 미륵 신앙은 아주 예전 부터 민간에서 있어 왔고 미륵은 백성들이 마지막으로 의지할 부처님으 로 숭앙했다.

 

부처는 스스로 불법을 닦아 성불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미륵불은 출현하면 이 세상을 극락 정토로 만든다고 믿었다. 그렇게 전승되는 믿음은 이 땅에 수많은 미륵불들을 만들었다. 궁예가
나라를 세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백성들이 그를 미륵으로 믿었기 때문이었다.

 

궁예 이전에도 미륵으로 자처하는 사람 들이 있었고 그 뒤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타나고 사라졌다 . 기독교가 들어온 이후 수없 이 세포 분열을 해서 종파가 많아 지더니 한반도는 곳곳에 재림 예수라는 사람신이 수시로 출몰 하고 있다.

 

올바르게 신에게 나아가기 위해 사제가 필요한데 그 사제라고 자칭하는 이가 시간이 흐르면 사람신으로 변하더니,붙이는 것이 재림예수다.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가장 많은 재림 예수를 배출한다고 한다.

 

이 조그만 한강토는 신의 축복의 땅인지,열렬하게 믿었다 하면 기도원이 생기고 곧 집과 전답을 팔아서 그 곳에 모여 집단 생활 을 하고 선생님은 교주가 되고 이윽고 재림예수라고 생난리들 치면서 요란하게도 믿는다.

 

사교니, 이단이니 믿지 않는 사람들이 뭐라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나라다.
그러니 무엇을 신으로 믿은들 무슨 상관이 있을 까닭이 없다.
내가 즐겁고 행복하다면 그 누구도 상관할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하나같이, 한결같이 결국 붕괴되면서 가족은 해체되고 딸은 성범죄의 대상이 되며 빚더미에 오르기 일쑤다. 그렇다면 그 믿는 신은 결국 돈 아니겠는가? 돈과 욕망을 신의 이름으로 포장해서 경전에서 그럴듯한 글귀들을 뽑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서 신을 바라는 가련한 사람의 마음을 세뇌해 버린다.

 

절대적으로 이단이며 사교라고 나는 단언할 수 있다. 부처나 예수가 돈을 내 놓으라고 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묻고 싶다.
하나같이 내미는 성경 귀절은 가난한 여인이 자신의 전 재산인 동전 한 푼을 바쳐서 예수님이 칭찬하는 귀절이다.

 

성경을 내 멋대로 판단하고 재단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가를 말하면 입 아프고 교리를 들이밀면 머리 아프다. 모든 교리는 교부학자들과 종교가들이 만든 것이지 신은 만들지 않았다. 다만 인간은 인간의 편리에 의해, 지닌 신성의 영감을 받아 완성 할 따름이다.

 

수 천 년을 지나면서 다듬어지고 정련되어 우리들이 마음으로 따르는 것은, 결국 인간을 이롭게 했기 때문이다. 울 가게 근처에 국민은행이 있는데 11월 말일까지도 그 앞에서 젊은이들이 서너명씩 진을 치고 서서 밤 늦게까지 포교 활동을 했다. 낮엔 없는데 어두워지면 출몰한다.

 

여자는 정장에 구두, 남자는 양복에 넥타이 차림이었는데 학생들 이나 젊은이들이 지나가면 집요하게 달라 붙었다. 밝은 낮이 아닌, 야밤에 숨어서 하는 전교 활동이 이단이며, 사교임을 스스 로 증명하는 행위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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