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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故 특수교사 순직 인정에 대한 망언, 이용창 인천시의원은 즉각 사죄하고 교육위원회 위원장직을 사퇴하라

[매일뉴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故 인천 학산초 특수교사의 순직 인정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 "납득이 잘 안 된다"는 이용창 인천시의원의 망언에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비상식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고인은 정원을 초과한 특수학급을 담당하는 등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특수교육 현장의 고통 속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다. 인사혁신처가 고인의 죽음을 공무상 재해로 인정한 것은, 그 희생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교육 시스템의 책임임을 명확히 한 조치이다.

 

그럼에도 이용창 위원장이 "무슨 일을 하다가 사고가 벌어진 게 아니라, 그냥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이라며 고인의 순직을 깎아내리고, 마치 유가족과 교원단체가 순직을 얻어낸 것처럼 폄훼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이는 고인이 감내해야 했던 고통과 유가족의 슬픔을 모독하는 명백한 '2차 가해'다.

 

나아가, 특수교사의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근무 환경 등 구조적 문제를 외면한 채, 모든 책임을 개인의 '안타까운 선택'으로 치부한 것은 교육 현장의 현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무지하고 무책임한 처사다.

인천교육에 책임감을 느껴야 할 교육위원장이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이용창 의원은 공무상 재해로 공식 인정된 사안을 "납득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교원 전체의 명예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교육 시스템의 오점을 오히려 감추려는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이용창 시의원에게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한다. 교육 현장과 유가족, 그리고 상실감에 빠진 인천시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

 

아울러, 최소한의 윤리 의식과 자질조차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만큼, 교육위원회 위원장직에서 즉시 사퇴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 시민의 아픔에 공감하기는커녕 이를 짓밟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이용창 의원의 조치와 인천시의회의 후속 대응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공교육 정상화와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5년 10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

                                                          정인갑 수석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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