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 5월 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실에서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 임명을 발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승리 이후 과거 민정수석실이 사정(司正) 기관을 총괄하고 수사 개입을 하는 등의 폐단이 있었다며 수석 자리를 폐지했다. 하지만 4ㆍ10 총선 패배로 민심 청취 보강 필요성이 적극 제기되면서 다시 설치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질의응답도 받았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을 부활시킨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치를 시작한 2021년 7월 인터뷰를 하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민정수석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고, 그 기조를 쭉 유지해왔다" "하지만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 그동안 언론 사설부터 주변에 조언이나 이런 것들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정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그래서 저도 고심을 했고,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역기능을 우려해 법무비서관실만 두셨다가 결국 취임 2년 만에 다시 민정수석실을 복원했다"며 저도 아무래도 민정수석실을 복원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와 회담을 할 때도 야당 대표단이 민심 청취 기능에 대한 지적을 했다"며 일선 민심이 대통령에게 전달이 안 되는 거 같다고 이야기하면서 민정수석실 복원을 이야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탄생하는 민정수석실은 기존 법률비서관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이관되고, 민정비서관을 새롭게 신설해 꾸려진다.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정수석실의 종전에 기능이나 그런 것들을 잘 아시고 계시기 때문에 저희가 업무 범위나 업무량 그런 것은 신속히 파악해 정리해 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