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14일 오전 인천시청 계단 앞에서 환경 시민사회단체들은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약 165만1천㎡) 각종 폐기물 불법매립 의혹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과 환경지킴이 장애인연합회 등 환경단체들은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 환경오염은 대규모 불법 건설폐기물 매립이 핵심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오석훈 환경지킴이 장애인연합회 회장은 지난 2023년 12월 21일 골프장 조성 부지매립에 불법으로 건설폐기물이 어마어마한 물량이 매립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현장 탐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하고 인천 각 관계기관에 조사를 요청했지만, 민원이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오 회장은 한상드림아일랜드는, 대규모의 친환경 해양레저문화 복합관광 단지 조성 목적으로 36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규모 건설폐기물 불법매립으로 환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골프장 부지는 인천 해양수산청에서 1단계 준설토 투기장으로 지정하여 수면 층까지는 준설토로 조성하고, 그 이후부터는 환경오염에 저해하지 않는 토사로 성토하여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회장은 하지만 현재 반입되는 토사는 건설폐기물 처리장에서 반출되는 슬러지가 다량 혼합된 폐골재가 대규모로 반입하여 매립되었다고 현장 탐사 사진 및 동영상 자료를 공개했다.
김선홍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은 2019년 해양수산부 전략환경 영향평가서에 의하면 양질의 성토재 사용 유도를 통해 투수성이 낮은 성토재 사용할 계획과 비점오염원이 해양으로 유입될 경우 해역 내 부영양화 현상을 초래하여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적시했지만, 불법 건설폐기물 등 각종 폐기물로 매립해서 환경영향평가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상임회장은 지난 7일 인천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인천시청 브리핑룸실에서‘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부지에 대한 정밀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인천광역시와 인천 중구청에 촉구한 것은 이미 다 조성되어 완공을 앞두고 골프장 부지 토양오염 조사는 환영하지만, 혹시 면죄부를 위한 꼼수 의혹이 든다고 지적하면서 한상드림아일랜드는 대규모 불법 건설폐기물 매립이 핵심이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단체들은 불법매립현장을 알고 있다면서, 중장비를 동원해 대규모 불법 폐기물매립 현장을 직접 파서 확인하고 불법 폐기물이 매립 부분은 원상복구 하는 것이 정상이다고 주장하면서 인천시청에 의견서를 전달했다.
한편 인천시의회는 7일 기자회견에서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조성 과정에서 불량 건설폐기물, 폐주물사, 산업 폐기물 등이 골프장 부지(약 165만1천㎡)에 불법적으로 매립됐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대중 인천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은 골프장부지에 문제로 지적된 폐주물사는 카드뮴 등 중금속을 다량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한 건강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따이이따이병과 같은 공해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정밀한 조사가 더욱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오염된 폐기물이 다량으로 매립됐을 경우, 해당 부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해양환경까지 오염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는 (사)환경지킴이 장애인연합회와 연대단체 글로벌 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 등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