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도시의 가족들이 농촌의 일손을 보탰다. 인천서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7일(토) 서구 불로동에 위치한 한 농가를 방문해 가족봉사단과 함께 ‘모판 나르기’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총 12가족, 48명이 참여했다. 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모판 나르기 작업은 체력 소모가 크고 반복적인 일이지만, 가족들은 생소한 농사일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협력하며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서자봉 가족봉사단은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에도 ▲어버이날 맞이 취약계층 어르신 카네이션 전달 ▲수제 간식 나눔 ▲환경정화 플로깅 활동 ▲지역 농가 지원 등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자녀와 함께 직접 흙을 밟고 땀 흘리며 봉사하는 경험이 뜻깊었다”며 “아이에게도 농업의 소중함과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구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농촌은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해마다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가족 단위 봉사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가족 간 유대감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봉사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자봉 가족봉사단은 연중 정기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