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지사회장 조의영)는 서구 청라에 위치한 ‘서북봉사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지역주민을 초청한 힐링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되새기고, 지역사회와의 연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강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따뜻한 축제
이날 행사에는 강범석 서구청장, 송인숙 국민건강보험 인천서부지사장, 홍성조 인천적십자 사무처장을 비롯해 적십자 봉사회 임원진과 봉사원, 지역주민 등 다수가 참석해 개관 1주년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강원석 시인이 진행한 ‘힐링 강연 콘서트’와 치유농업전문봉사회(회장 안갑선)가 주관한 ‘화분 만들기를 통한 치유 원예 체험’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참석자들은 감성적인 강연과 손으로 직접 만드는 원예활동을 통해 정서적 치유와 휴식을 경험하며, 적십자 활동의 의미를 가까이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재난 속에서 빛난 봉사의 현장, 그 1년의 발자취
서북봉사관은 인천 서북권 주민들에게 보다 밀착된 인도주의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지역거점이다.
특히 지난해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 당시, 이재민을 위한 대피소로 25일간 구호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재난 대응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적십자 관계자는 “서북봉사관 개관 1년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인도주의 정신이 지역 곳곳에 뿌리내린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봉사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20주년 맞는 대한적십자사… 지속되는 인도주의의 여정
다가오는 2025년은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오랜 세월 동안 인도주의 실천의 중심에는 늘 무보수로 헌신해 온 봉사원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눈 후원자들이 있었다.
이번 1주년 기념 행사는 이들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미래의 적십자 활동을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로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인천적십자 서북봉사관은 앞으로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 재난 구호, 생명 살리기 운동 등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사람을 향한 봉사, 삶을 향한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서북봉사관의 다음 1년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