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자원봉사센터 소속 ‘맨도롱또똣봉사단’ 제3기 단원들이 지난 23일 본격적인 자원봉사활동의 첫발을 내딛었다.
센터는 26일, 이번 봉사단의 출범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적 장벽을 허물기 위한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밝혔다.
‘맨도롱또똣봉사단’은 이날 강화도 전등사 인근에서 30명의 단원이 참여한 가운데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쾌청한 날씨 속에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자연을 돌보며, 환경 보호와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이 되어 소통하고 협력한 이번 활동은, 단순한 환경정화 그 이상의 의미를 담았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사회를 향한 실천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맨도롱또똣’은 제주어로 ‘마음이 따뜻하고 포근하다’는 뜻이다. 이 이름처럼, 봉사단은 장애 유무를 넘어 모두가 포용과 나눔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병철 부평구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없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은 이해와 공감을 키우고, 진정으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기반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구석구석에서 포용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맨도롱또똣봉사단’ 3기는 지난 4월 4일 공식 출범식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번 기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짝을 이뤄 구성된 30명의 단원으로, 연말까지 지역사회 복지,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부평구는 봉사단 활동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겪는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비장애인에게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원봉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봉사의 장을 확대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포용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