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4 (월)

  • 흐림동두천 5.5℃
  • 흐림강릉 7.8℃
  • 서울 5.8℃
  • 대전 4.3℃
  • 대구 6.8℃
  • 흐림울산 6.0℃
  • 흐림광주 6.3℃
  • 흐림부산 10.3℃
  • 흐림고창 6.3℃
  • 구름많음제주 11.8℃
  • 구름많음강화 5.9℃
  • 흐림보은 4.7℃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7.5℃
  • 흐림경주시 6.8℃
  • 흐림거제 9.5℃
기상청 제공

소비 기간 표시제 알고 먹자

이원희.jpg

<논설위원 칼럼 >


 

소비기간표시제 알고 먹자

 

올해부터 식품 낭비를 줄이기 위해 실시하는 식품 소비 기간 표시제에 대해 홍보 부족으로 소비자 상당수가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식품에 유통기한이 명시해 소비자들은 그 기간 안에 먹어야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아 왔다. 그런데 올해 1월 1일부터 유통기한보다 길어도 먹어도 건강에 이상이 없는 식품 소비 기간 표시제도를 도입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대형마트 등을 찾은 사람들 대부분 소비 기간 표시제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마트 등의 식품매장에 나열된 식품들도 종전처럼 유통기한만 표시돼 있고 소비기간은 명시가 안 돼 있다는 것이다.


소비기간표시제도는 식품을 먹어도 건강에 이상이 없는 기간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식품에 명시된 유통기간 안에 소비하는 게 정상으로 먹어도 괜찮은 식품을 기한이 지났다 해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게 현실이다. 식품 소비 기간은 유통기한보다 대략 20% 이상 기간이 늘어나 그만큼 버려지는 음식 등 식품 폐기율이 감소된다. 두부의 경우 유통기한이 17일 정도인 데 비해 소비 기간은 23일, 소시지는 유통기한이 39일, 소비 기간은 56일로 식품을 먹을 수 있는 기간이 길다. 식품소비기간 표시제도는 선진국 등 상당수의 국가에서 실시해 식품 폐기율을 저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간 유통기간이 짧아 버려지는 식품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 지난 7월 국회에서 식품 소비 기간 표시제도법 제정 후 올해부터 시행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식품 낭비를 줄인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다. 물론 음식점에 대한 신뢰도에서 우려하는 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에 대해서는 꺼리는 마음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이다. 소비기간표시제에 대해 불안하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또 문제는 홍보 부족으로 소비 기간 표시제 실시에 대해 대부분 사람이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된다. 식품 소비기간표시제 정착으로 버려지는 식품을 줄이고 절약하는 생활 습관을 길러가야 할 것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