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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통 이어간다' 인천 서구 ‘신현동 회화나무 당제’ 6월 7일 개최

서구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민속축제… 문화체험·전통공연 풍성

 

[매일뉴스] 인천 서구의 대표 민속행사인 ‘신현동 회화나무 당제’가 오는 6월 7일(토) 오전 11시, 인천 서구 새오개로 78번길 16 회화나무 앞에서 개최된다.

 

서구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는 인천광역시 서구문화원(원장 정군섭)이 주관하고, 마을 원로들로 구성된 ‘신현동우회’와 함께 진행된다.

 

‘신현동 회화나무 당제’는 500년 역사를 지닌 마을 제의로, 조선시대부터 신현동 주민들이 회화나무 앞에 모여 마을의 길흉화복과 풍년을 기원해 온 서구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행사다.

 

서구문화원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이 행사의 전통성과 가치를 다시금 인정받았다.

 

이번 당제는 단순한 제례 행사를 넘어, 전통문화 공연과 체험 행사를 결합한 지역 축제로 확대 운영된다. 당일에는 풍물놀이와 처용무 등 전통 공연이 펼쳐지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신현회화 골목형 상점가 상인회가 주관하는 ‘문화나들이축제’와 연계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복합문화행사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민들과 상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지역 경제와 문화의 상생 모델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덕현 서구문화원 사무국장은 “마을의 정신이 담긴 당제를 지금까지 지켜온 지역 어르신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소중한 전통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문화유산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현동 회화나무 당제’는 단순한 옛 풍습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정체성을 지키고 공동체 의식을 고양시키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되며, 주민 참여와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정군섭 서구문화원 원장은 “지역의 뿌리를 잇는 이 전통 행사는 공동체의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원이 중심이 되어 서구의 고유한 민속 문화를 지속적으로 보존·계승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행사 문의: 인천서구문화원 서구학연구팀 ☎ 070-4681-7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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