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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인천 서구, 청년과 보호아동의 따뜻한 동행 ‘우리 지금 맛나’ 출발

“우리 지금, 맛나게 성장 중”
자립준비청년 위한 정서 지원·관계 형성… 청년과 함께하는 지역 돌봄의 새 모델

 

[매일뉴스] 인천 서구가 지역 청년과 보호아동을 잇는 새로운 형태의 지역사회 돌봄 실험을 시작했다.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함께 밥을 먹는 사이’로부터 관계를 시작하고 사회에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12일, 지역 보호아동과 청년이 정기적으로 만나는 지역 연계형 돌봄 프로그램 ‘우리 지금 맛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보호종료 이후 자립을 앞둔 아동들에게 지역 내 정서적·사회적 지지망을 미리 형성해 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우리 지금 맛나’는 자립준비청년으로 성장하게 될 보호아동들이 청소년기부터 지역 청년들과 교류하며 사회성을 기르고, 자립에 필요한 정서적 안정감을 형성하는 중장기 사회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서구는 청년 플랫폼인 ‘청년센터 서구1939’를 거점으로, 서인천청년회의소(회장 하필기)와 협력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 만남은 지난달 성황리에 진행됐다. 보호아동과 청년들이 자유롭게 햄버거를 나누며 각자의 관심사와 고민을 이야기하는 소박하지만 의미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를 시작으로, 요리 체험, 문화활동, 진로 대화 등 다양한 형식의 만남이 정기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보호아동들에게 단절된 환경이 아닌, ‘누군가 나를 지켜봐주고 함께해줄 수 있다’는 공동체의 감각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결국 사회 전체가 자립준비청년을 키우는 울타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자립준비청년 지원이 주거·경제 등 물리적 환경 개선에 집중됐다면, ‘우리 지금 맛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기반으로 한 관계 복지 모델로 평가받는다.

 

청년 멘토들과의 꾸준한 관계 형성을 통해, 보호아동들이 스스로 신뢰를 구축하고 사회성과 자신감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서인천청년회의소는 기업 및 민간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후원과 사회공헌도 연계할 예정이며, 서구는 자립지원 관련 간담회 ‘십시일반 청년사랑 울타리 협의체’를 통해 다각적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협업에 관심 있는 기관이나 기업은 서구청 청년정책일자리과 청년지원팀(☎032-560-0934)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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