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부평의 자취 청년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 본격 출범한다. 부평구는 18일, 청년공간 ‘유유기지 부평’이 국무조정실과 (재)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주관한 ‘2025 지역특화 청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부평구는 국비 2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청년살림연구소’라는 이름의 자취 청년 특화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생활관리부터 식생활, 심리지원, 커뮤니티 형성까지 자취 청년의 현실적인 삶을 다방면에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청년살림연구소’는 ▲자립생활 ▲식생활 ▲심리지원 ▲커뮤니티 총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우선 자립생활 영역에서는 정리정돈, 집 관리, 재정관리 등 혼자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생활기술을 배우는 ‘자취살림 기술백서’, ‘통장탐정단’ 프로그램이 열린다.
식생활 분야에서는 제철 식재료로 요리를 배우는 ‘혼밥탈출 공유밥상’과 텃밭 작물을 함께 키워보는 ‘리틀포레스트’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자취 청년들이 겪는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마음을 나누는 ‘감정정리 워크숍’, 야간 캠프형 커뮤니티 프로그램인 ‘올빼미캠프’도 마련된다.
프로그램은 만 19세~39세 사이의 자취 청년 20명을 모집하며, 7월 1일까지 온라인(https://forms.gle/EjbfN7k4UB1fTjTY8)으로 신청할 수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실제로 겪는 정보 부족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지역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해결하고자 기획된 모델”이라며, “자립 역량 강화는 물론, 공동체 속에서 삶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유기지 부평 누리집(https://youth.incheon.go.kr/space/bupyeong/) 또는 인스타그램(@inuu_bp)을 통해 상세한 정보 및 개별 프로그램 일정도 확인 가능하다.
이번 공모 선정은 지자체가 청년의 구체적인 삶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하나의 현실적 대답이다. 더 이상 청년 문제를 추상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정리정돈·요리·공유의 시간 같은 ‘생활의 언어’로 청년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정책이란 점에서 의의가 크다.
유유기지 부평은 앞으로도 공간을 넘어 청년 일상의 작은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청년살림연구소’는 그 출발점이자 시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