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 검단동이 젊은 예술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검단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명진)는 지난 20일, ‘검단 청소년 문화예술제’를 검단사거리역 광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과 지역 주민 약 600명이 참여해 거리 공연과 무대를 함께 즐기며 지역의 청소년 문화 생태계가 활짝 꽃피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문화예술제는 단순한 공연 행사를 넘어 청소년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청소년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고, 지역 주민이 그들의 재능을 응원하며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만들어낸 것이 특징이다.
이날 무대에는 지역 내 학교와 학원 소속 청소년 예술팀 총 21개 팀이 참가해 밴드, 댄스, 뮤지컬, 오케스트라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을 펼쳤다.
관객의 박수를 가장 많이 받은 무대 중 하나는 ▲원당초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의 힘찬 관악 연주였으며, ▲마전중학교 도란누리 뮤지컬 동아리는 완성도 높은 뮤지컬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완정초 ‘댄스윙’ ▲리듬하츠검단댄스학원 ▲jnK 실용음악학원 보컬팀 ▲이지라이프 댄스학원 등 청소년들이 각자의 재능을 한껏 발휘한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행사는 검단동 청소년지도위원회(위원장 이상재)와 검단 청청마을공동체가 공동 주관하고, 검단동 행정복지센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검단신협, 봉화로타리클럽 등 지역 기관이 후원하며 청소년 중심의 마을 문화 축제로서 의미를 더했다.
이상재 위원장은 “이번 문화예술제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자발적인 문화의 장이었다”며, “검단에서 언젠가 BTS 같은 세계적 인물이 자라날 수 있도록 이런 기회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진 검단동장도 “청소년들의 재능과 열정이 마을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축제였다”며 “검단사거리역 광장을 청소년과 주민이 함께하는 건강한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서도 청소년이 문화의 주체가 되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무대가 대형 공연장이 아니더라도, 지역 광장이 누구나 설 수 있는 문화예술의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문화의 자생적 성장 모델로 주목할 만하다.
‘검단 청소년 문화예술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청소년 문화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으로, 앞으로도 검단동이 아이들의 꿈과 재능이 자라는 문화마을로 발전하길 기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