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부평구가 공직사회의 청렴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지난 6월 23일 구청 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청렴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차준택 구청장 주재로 부구청장과 국·과장 등 간부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과 부패 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차준택 구청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청렴도 향상 정책도 중요하지만, 청렴을 실천하는 태도와 리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간부공무원들이 조직 내 부패와 불공정 요소에 대해 일상에서 단호히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조직의 청렴도는 말로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행동과 결단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간부들의 실천적 리더십이 정책 실행의 핵심임을 짚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와 2025년 반부패·청렴 정책 추진계획이 공유됐다.
부평구는 지난 평가에서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상위 수준인 ‘2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구의 지속적인 제도 개선 노력과 정책 실행력의 성과로 해석된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청렴정책 추진체계 강화 ▲청렴 리더십 내재화 ▲외부신뢰도 제고를 3대 축으로 한 청렴 행정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부평구는 청렴 정책의 지속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간부급 청렴협의체(연 3회 정례 개최)와 실무자 중심의 실무협의체를 병행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순 선언이나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현장과 정책 사이의 ‘실행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실무협의체는 주로 팀장급 실무자들로 구성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나 부패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개선하는 실질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부평구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전 부서별 청렴지표 자체 점검, 부패 유발 가능성이 높은 업무 프로세스 전수조사, 공직자 대상 맞춤형 청렴교육 확대 등 다각도의 청렴 강화 전략을 시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청렴은 곧 행정의 경쟁력이며, 구민에게 신뢰받는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정책이 아닌 실천 중심의 청렴 행정을 통해, ‘청렴 부평’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