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부평 전역에 무더위 속 시원한 나눔이 확산되고 있다.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부평지회(지회장 전경천)는 ㈜영메디칼바이오(대표 권영조)가 기부한 1인용 쿨매트 300세트(시가 약 1,200만 원 상당)를 중증장애인과 취약계층 가정에 신속하게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나눔은 부평지회 임재학 후원회장의 주도적인 연결로 성사됐다. 임 회장은 “기부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복지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나눔은 함께 움직이면 더 많은 이웃이 웃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나눔의 시작…기부 하루 만에 현장 배포
8월 6일 기부가 이뤄진 다음 날부터 부평지회는 부평6동, 부평4동, 삼산동 일대의 장애인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을 직접 찾아 쿨매트를 전달했다.
삼산동 부평지회 사무실에서도 회원들이 직접 방문해 즉시 물품을 받아갈 수 있도록 했다. 무더위에 지쳐 있던 어르신과 장애인들은 “밤에 시원하게 잘 수 있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역사회도 함께 한 ‘전달식’
8월 8일 부평4동 전달식에는 부평구의회 안애경 의장, 부평갑 사무국장 이상범, 윤이수 부평4동장이 참석해 나눔에 힘을 보탰다.
안 의장은 “폭염 시기에 꼭 필요한 물품이 제때 전달될 수 있도록 애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나눔이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여름나기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부평6동 행사에는 이상범 사무국장, 김동민 구의원, 한윤숙 부평6동장이 참여해 가정을 직접 방문, 쿨매트를 전달했다.
부개2동까지 확산…더 넓게, 더 촘촘하게
8월 11일 오후에는 부개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나눔 행사가 열렸다. 허정미 구의원, 정하주 주민자치위원장, 부개2동 동장이 함께 주민들에게 물품을 전했다.
허 의원은 “이런 나눔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지역사회의 마음을 연결하는 계기”라며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바로 전달되는 복지” 실현
전경천 부평지회장은 “기부가 단순한 행사로 끝나지 않고, 실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바로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행정·지역사회·후원자가 함께하는 현장 복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재학 후원회장도 “이번 나눔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과 개인이 장애인 복지에 참여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평지회는 향후 폭염뿐 아니라 한파·재난 등 긴급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민·관 협력 복지망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