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부평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부평 상권활성화 연구회」(대표의원 윤구영)가 지난 9월 30일, 구의회 세미나실에서 ‘부평 상권활성화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상권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회 대표의원인 윤구영 의원을 비롯해 강연숙, 여명자 의원이 참석했으며, 수행 책임연구원과 자문진이 함께 자리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중간 성과를 공유했다.

보고회에서 책임연구원은 “상권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별화된 관광·문화 콘텐츠와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음식 중심의 콘텐츠를 지역 문화 및 관광 자원과 결합시키고, 온라인·미디어 홍보 전략을 통해 확산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상업적 유통 기능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적 가치를 부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간보고회에서는 세부 주제별 논의도 이어졌다. ▲부평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표준 모델 제시 ▲‘부평문화의거리 평식당’의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 ▲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야장(夜場) 사례 연구 및 자치법규 제정 필요성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연구회는 상권활성화 전략을 단순히 경제적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사회적 파급 효과를 포함하는 다각도의 모델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구영 대표의원은 “상권활성화의 핵심이 차별화된 콘텐츠와 문화·관광 연계에 있다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의미 있는 연구용역 결과를 이끌어내고, 연구회 활동이 부평 상권의 재도약에 귀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평은 수도권 서북부의 교통 요충지이자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밀집한 상권 중심지로, 과거 인천 지역 경제를 이끌었던 핵심 축이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소비 확산, 대형 쇼핑몰 증가, 경기 침체 등으로 전통 상권이 활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부평구의회는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 지역 상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부평문화의거리 평식당’은 음식과 문화가 융합된 특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으나, 안정적인 운영 기반과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회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초점을 맞췄다. 또한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야간 경제 활성화 정책(야시장·야장 운영 등)의 사례를 분석해, 부평 상권에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연구회는 향후 연구 성과를 의회 차원의 정책 제안과 자치법규 입안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상권 활성화 지원 조례, 문화관광 연계 지원 근거 마련 등 제도화 과제를 추진해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부평 상권활성화 연구회는 지난 6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연구활동을 이어가며, 최종 연구 결과는 ▲의원연구단체 활동 결과보고 ▲부평구의회 정책 제안 ▲상권 정책 수립 근거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윤구영 대표의원은 “상권은 단순한 경제공간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삶과 공동체 문화를 담아내는 생활 기반”이라며 “이번 연구가 부평의 고유한 정체성과 경쟁력을 살리고, 지속 가능한 상권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