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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을 넘어 문화 플랫폼으로” 아르테 모델 컬렉티브, 소전미술관서 정기 패션쇼 성료

가천대 수료생 중심의 독립형 모델 그룹…지역 예술과 연대하며 새로운 장르 개척
브라운·보헤미안·드레스 테마 워킹…공연·해설 더해진 복합문화행사로 주목

 

[매일뉴스] 지난 2025년 10월 1일, 인천 더 숲 소전미술관의 야외 잔디 무대가 화려한 런웨이로 변신했다.

 

가천대학교 인천시민라이프칼리지 모델 과정 수료생들로 구성된 ‘아르테 모델 컬렉티브(Arte Model Collective)’가 주최한 정기 패션쇼가 성황리에 펼쳐지며, 교육을 넘어 지역과 소통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패션쇼는 단순 의상 전시를 넘어, 수료생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개성과 감정을 표현하는 무대로 기획됐다. 현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젊은 프로 모델과는 또 다른 성숙한 자기 서사(Self-Narrative) 워킹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 세 가지 테마, 세 가지 감정…‘패션을 걷다, 인생을 말하다’

이번 쇼는 ▲브라운 레드룩 ▲보헤미안 시크룩 ▲드레스룩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진행됐다.

 

첫 무대인 브라운 레드룩에서는 클래식한 톤 속 강렬함을 담은 워킹이 눈길을 끌었고, 이어진 보헤미안 시크룩에서는 자유와 해방감을 표현한 풍성한 실루엣과 느긋한 리듬감의 워킹이 인상 깊었다. 마지막 드레스룩에서는 각기 다른 인생의 시간을 투영한 듯한 우아하고 절제된 걸음으로 무대의 정점을 찍었다.

 

관람객들은 “패션쇼이면서도 한 편의 공연 같았다”며 “옷이 아닌 사람을 보게 만드는 무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 배우 정영금의 진행 & 모델가수 상임 공연…“무대, 장르를 넘다”

행사의 흐름은 배우 정영금이 맡아 자연스럽고 따뜻한 해설로 패션쇼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모델가수 상임이 타이틀곡 〈처음처럼〉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무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패션쇼를 “걷는 공연이자, 말하지 않는 연극”으로 정의하며 컬렉티브의 활동을 응원했다.

 

 

 

 

■ “모델교육은 자존감의 회복”…현나희 교수의 메시지

이번 패션쇼의 총감독이자 가천대학교 모델 과정 지도자인 현나희 교수는 “모델 교육은 단순히 자세나 워킹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고 잃어버린 자존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아르테 모델 컬렉티브는 교육의 끝이 아니라 인생 2막을 여는 새로운 출발선입니다. 수료생들이 지역사회와 예술 무대에서 당당한 문화주체로 활동하도록 계속 지원하겠습니다.” 그는 향후 이들이 패션쇼를 넘어 전시, 퍼포먼스, 문화축제 등 다양한 융복합 예술 활동을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교육을 넘어 ‘컬렉티브’로…지속 가능한 문화 플랫폼 지향

아르테 모델 컬렉티브는 독립적 활동을 지향하는 수료생 주도의 문화 공동체(Collective)다. 단순한 졸업생 모임이 아닌, 지역 예술기관과의 협업 시민참여형 패션&아트 프로젝트 세대 간 문화소통 플랫폼 구축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미술관·공원·공공무대 등 도심 속 열린 공간 패션쇼를 지속 추진하며, ‘누구나 무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기획·촬영·협력…다양한 파트너십 속에서 완성된 무대

이번 행사에는 지역 기업과 문화기관들도 협력했다. 주최·주관은 가천대학교 인천 아르테 모델 컬렉티브, 후원은 더 숲 소전미술관, 오케이컨트롤시스템, 밀코테크노리지가 맡았다.

 

또한 촬영에는 사진작가 문지호, 여덕문, 지영신, 영상은 **박빵TV(크리에이터)**가 참여하며 기록과 확산의 역할을 담당했다.

 

■ “이 무대는 끝이 아닌 시작”…지역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

행사 이후 단체 기념촬영에서는 수료생, 가족, 관람객이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지역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무대라는 상징을 남겼다.

 

아르테 모델 컬렉티브는 향후: 지역 축제와 연계한 패션 워킹 퍼포먼스, 대학 및 예술기관 공동 컬렉션, ‘생활예술 패션페스타’ 개최 등을 이어가며 인천의 새로운 문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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