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3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인천서구문화원, 제16회 허암예술제 성료…“허암 정희량 선비정신 계승”

백일장 본선·미술대회·공연·체험부스까지…지역 문화창작 축제 자리매김
예선·본선 분리 도입으로 공정성 강화…총 28명 시상·600만원 상금 지급

 

[매일뉴스] 인천 서구문화원이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전통 선비정신 계승을 위한 대표 문화행사 ‘허암예술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인천시 서구문화원(원장 정군섭)은 지난 10월 25일 제16회 허암예술제 백일장 본선과 미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허암예술제는 조선시대 문신이자 학자였던 허암 정희량의 학문적 정신과 청렴한 선비 철학을 현대에 계승하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예술제는 전국단위 백일장과 유아 미술대회, 공연 및 체험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백일장의 공정성과 창작성을 높이기 위해 예선과 본선이 분리 운영됐다. 서구문화원은 “대필과 필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백일장 예선은 지난 7월부터 약 한 달간 전국 단위로 접수받았으며, 일반부 356점·학생부 372점 등 총 728점이 출품됐다.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 36명은 25일 현장에서 지정 주제로 창작 글쓰기를 진행했고, 전문가 심사를 통해 총 1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고상인 장원(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일반부·학생부 각 1명에게 돌아갔으며, 그 외 우수·장려 등 부문별 수상자가 발표됐다. 상금 600만 원은 해주정씨대종친회에서 후원했으며 수상 등급에 따라 차등 지급됐다.

 

같은 날 인천 서구 검암도서관에서 열린 허암예술제는 백일장 외에도 유아 대상 미술대회가 함께 진행되며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미술대회는 5~7세 유아를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수상자 10명에게는 서인천 농협이 후원한 농협 상품권이 전달됐다.

 

행사장에는 서예·문학 관련 체험부스,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공연 무대도 마련돼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장이 됐다. 서구문화원 관계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문화예술 창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라고 강조했다.

 

서덕현 서구문화원 사무국장은 “올해 처음 도입된 예선·본선 운영 방식은 대회의 품격과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참가자의 의견을 반영하며 더 발전된 허암예술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구문화원은 지역 아동·청소년 문예 인재 발굴, 전통문화 계승, 지역예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백일장 관련 문의는 문화예술팀(070-4681-7276)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배너
프로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