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목)

  • 구름조금동두천 0.8℃
  • 구름많음강릉 7.8℃
  • 박무서울 3.5℃
  • 박무대전 5.3℃
  • 흐림대구 8.2℃
  • 흐림울산 8.3℃
  • 흐림광주 9.3℃
  • 흐림부산 10.3℃
  • 흐림고창 4.5℃
  • 박무제주 9.8℃
  • 구름조금강화 -1.0℃
  • 흐림보은 3.3℃
  • 흐림금산 2.3℃
  • 흐림강진군 9.2℃
  • 흐림경주시 9.0℃
  • 흐림거제 10.2℃
기상청 제공

인천공항/인천항

한국유통학회, 공항 면세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 주제로 공개 토론회 개최

“공항 면세점, 온라인 면세 서비스 도입 계기로 여객에게 혜택 돌아가는 멤버십 등 상생의 전략 필요”

241114 [한국유통학회] 공항면세점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개토론회_최종0.jpg


[매일뉴스] 최근 국내 면세사업 전반에 위기감이 짙게 드리운 가운데 새로이 시도되는 공항 온라인 면세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여 공항 면세점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공개토론회가 한국유통학회 주최로 11월 14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박경도 교수(한국유통학회 수석부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추형석 이사(삼일회계법인)의 주제발표 후 김익성 교수(동덕여대)가 토론 좌장을 맡고 변재문 교수(세종대), 조춘한 교수(경기과학기술대), 남정훈 상무(KT 알파쇼핑 커머스기획본부장), 승재명 파트너(EY 컨설팅 유통·커머스 산업담당) 등 학계, 업계 전문가가 함께 공개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공개 토론회에서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은 펜데믹 이후 지속되는 국내 및 공항 면세사업의 위기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토론회에서는 특히 창이공항, 히드로공항 등 면세점이 발달한 해외공항의 온라인 면세서비스 사례를 분석하며 멤버십 제도 등 공항 플랫폼의 매력도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공항 면세 멤버십을 통해 주차, 라운지 등 공항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과, 쇼핑 할인쿠폰 등 여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논의되었다.

 

한편 인천공항의 면세사업자 선정 시 온라인·오프라인 임대료가 별도로 부과되는 방식으로 입찰이 진행되었으나, 현재 면세점의 악화된 영업환경을 고려할 때 오프라인 임대료도 충당하지 못하는 사업자들이 온라인 매출을 일으킬 유인이 없게 되므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세종대 변재문 교수는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외래관광객이 인천공항과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게 하여 파이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관광축제 등과 연계하면 자연스럽게 공항면세점을 이용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과학기술대 조춘한 교수는 “백화점, 마트, 아울렛과 같은 플랫폼사의 경우에도 입점 브랜드들에 대한 광고나 홍보는 플랫폼사가 하는 점”을 사례로 들며, “공항면세점은 그동안 면세사업자들이 그 역할을 해왔으나, 이젠 공항도 함께 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KT알파쇼핑 남정훈 상무는 “멤버십 제도를 도입할 경우 가격경쟁력만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며, “멤버십은 가격할인 뿐 아니라 고객이 처한 시나리오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가적 혜택을 창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Y컨설팅 승재명 파트너는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함에 있어 멤버십은 필수사항이고, 멤버십을 통해 고객데이터가 쌓이면 서비스의 확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온라인 플랫폼의 런칭시 혜택 제공을 통한 초기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중소기업 면세점은 대기업과의 경쟁이 어려우므로 별도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시내면세점과 공항면세점의 경쟁심화와 입찰 조건의 변경에 따른 공정성 등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이 논의되었다.

 

더불어 중국인 광관객 대상 비자 발급수수료 인하를 통한 중국 인바운드 회복, 면세한도 상향 등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언급되었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동덕여대 김익성 교수는 “공항면세점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온라인 면세 서비스 및 멤버십 등을 도입하는 것은 유통산업에서는 반갑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제도가 활성화 되어 글로벌 수출 창구로서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유통학회 부회장 박경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면세산업 발전에 있어 공항 면세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공항면세점은 국내 면세사업자 해외진출의 교두보가 될 뿐만 아니라 공항 경쟁력 측면에서도 면세수익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공항 운영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여객 수요와 만족도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국내 면세점 매출이 확대되는 상생과 선순환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서“공항은 여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멤버십 등을 도입하고 사업자도 공항의 온오프라인 면세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당면한 난관을 함께 극복할 때”라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