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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도 OUT, 소외도 OUT’ 인천 서구, 외국인 위한 다국어 해충기피제 안내 도입

말라리아 예방 총력… 영어·중국어·베트남어·태국어 QR 안내판으로 보건 사각지대 해소

 

[매일뉴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여름철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설치한 해충기피제 분사기에 외국인 대상 다국어 QR 코드 안내판을 도입하며, 다문화·보건 포용 행정에 앞장선다.

 

서구는 5월 30일, 주요 등산로와 공원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야외 활동지에 설치된 해충기피제 분사기 40여 대에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으로 구성된 QR 안내판을 부착했다고 밝혔다. 이 QR코드를 스캔하면 각 언어별 사용 방법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외국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해당 분사기는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고 손잡이를 당기면 약 10초간 해충기피제가 자동 분사되는 구조로, 팔·다리·옷·신발 등 노출 부위에 뿌릴 수 있다.

 

약 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면 해충 접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으며, 특히 여름철 모기, 진드기 등으로 인한 감염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이번 조치는 서구가 말라리아 환자 다발생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의 야외 활동도 많다는 점에서 감염병 대응을 다문화 기반까지 확대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서구보건소는 구민과 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 야외 활동 시 모기 기피제 사용 ▶ 일몰 후~일출 전 야외활동 자제 ▶ 밝은색의 긴 옷 착용 ▶ 귀가 후 즉시 샤워 ▶ 방충망 정비 및 가정용 살충제 사용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도 함께 홍보하고 있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외국인 주민들도 정보 접근에 소외되지 않도록, QR 안내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방역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다국어 기반 보건 행정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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