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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림/관광/교통

석남3동 ‘다락방 지구 마을공동체’, 자발적 환경정비로 마을에 새 숨결 불어넣다

방치된 폐기물부터 거리 잡초까지… 주민 손으로 만든 ‘깨끗한 마을, 행복한 주민’

 

[매일뉴스] 인천 서구 석남3동에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살아온 주민들이 마을을 위한 땀방울을 흘렸다. ‘다락방 지구 마을공동체(회장 황동현)’는 최근 2025년 서구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환경 개선 활동을 펼쳤다고 20일 석남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홍나경)가 밝혔다.

 

이들은 단순한 환경미화 차원을 넘어, 마을 공동체 의식 회복과 자긍심 향상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다. 오래된 담벼락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제거하고, 수년간 방치된 폐기물도 말끔히 정리했다. 거리 곳곳의 쓰레기까지 손수 치운 이들의 손길로 석남3동의 일상은 한결 깨끗해졌다.

 

황동현 회장은 “이번 활동은 단순히 동네를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마을을 바꾸는 주체가 되는 일”이라며, “작은 실천이지만 함께할 때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마을 곳곳에 관심을 갖고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인 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에는 석남3동 행정복지센터도 함께 참여하며 민관 협력의 모범을 보여줬다. 홍나경 동장은 “자발적인 마을 활동은 단순히 공간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웃 간 정을 회복하고 지역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 과정”이라며, “주민의 손으로 만든 이 변화가 석남3동을 더욱 살기 좋은 명품 마을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락방 지구 마을공동체’는 2025년 서구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깨끗한 마을, 행복한 주민’이라는 주제로 올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 내 노후 공간 정비, 공동체 정원 조성,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도 준비 중이며,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공동체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의 작은 변화에 “내가 사는 동네를 내가 가꾼다”는 자긍심을 갖게 되었고, 아이들과 어르신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정감 있는 동네 분위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마을 환경 개선 활동은 지역 공동체의 회복과 도시 미관 개선, 주민 만족도 향상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다.‘다락방 지구 마을공동체’의 사례는 단순한 미화활동을 넘어, 마을에 대한 소속감과 애착, 그리고 이웃과의 연결을 회복하는 시작점으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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