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4일 개최된 2025년 우수사례 공모대회 ‘세상을 바꾸는 시간 V × 인천’에서 소속 봉사자인 강지은 씨가 대상, 윤창임 씨가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대회는 자원봉사자들이 단순한 활동 경험을 넘어, 삶의 변화와 나눔의 가치를 대중 앞에서 직접 공유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진행돼 큰 관심을 모았다.
대상의 주인공인 강지은 봉사자는 ‘건강한 자기중심성의 힘’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내면의 계기와 그 과정에서 겪은 심리적 변화, 그리고 타인을 돌보며 스스로를 성장시켜 온 여정을 담담하면서도 힘 있게 전했다.
그녀는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된 뒤, 타인을 돕는 일이 진정한 기쁨이 됐다”며 봉사의 의미를 재해석해 심사위원과 청중단의 압도적 공감과 호응을 받았다.
윤창임 봉사자는 ‘꽃 같은 마음’을 주제로, 70세가 넘은 나이에 봉사를 시작한 특별한 사연을 전했다. 늦은 나이에도 “누군가에게 향기가 되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가 이웃과 자신의 삶에 가져온 변화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깊은 감동을 줬다.
그는 “나눔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며 스스로를 ‘봉사라는 꽃을 피운 사람’으로 표현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인천서구자원봉사센터는 “두 봉사자의 수상은 개인의 성취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가진 나눔의 힘을 보여준 사례”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서구뿐 아니라 인천 전역에서 자원봉사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센터는 앞으로도 우수 봉사자 발굴, 스토리 발신 프로그램, 청소년·시니어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자원봉사 공모전’이 아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공감의 무대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특히 청년 강지은과 시니어 윤창임이라는 전혀 다른 인생 단계의 두 봉사자가 ‘나눔’이라는 공통 언어로 한 무대에 섰다는 점은, 자원봉사의 본질과 미래 방향을 다시금 조명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