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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이 결여된 합참의 北 경의・동해선 연결도로 폭파 브리핑

특전사 출신 폭파 전문가, “시각효과를 위해서라면 흙이 아니라 경유・등유 등을 섞어 화염이 솟구치는 화려한 장면을 연출했을 것”이라고 분석

- 합참, 10월 15일 언론 및 국회 국방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아스팔트 도로에 구덩이를 파 폭약을 매설한 뒤 흙으로 복토한 것은 폭파시 더 큰 비산 효과를 일으켜 그럴듯하게 보이게 하려는 의도”라고 설명 -

- 그러나 도로 폭파시 폭약을 매설한 후 그 위를 흙으로 틀어막는 것은 폭발력을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여 파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폭파 교범에도 나와 있는 도로 폭파의 가장 기본적인 조치 -

 

★ 국회의원 박선원.jpg


[매일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부평구을, 국방위원회 위원)에 따르면 10월 15일 합참은 북한의 경의・동해선 연결도로 폭파와 관련, 언론 대상 백그라운드 브리핑 및 국회 국방위원 대상 브리핑을 실시하였다.


이 두 번의 기회를 통해 합참 관계자는 “북한측이 아스팔트 도로에 구덩이를 파 폭약(TNT)을 매설한 뒤 흙으로 복토한 것은 실제 매설한 폭약량보다 더 큰 시각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로 폭파시 구덩이를 파고 폭약을 매설한 후 그 위를 흙으로 덮는 것은 폭발력을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여 도로 파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폭파 교범에도 나와 있는 도로 폭파의 가장 기본적인 조치이다.


박선원 의원실에서 접촉한 특전사 출신 폭파전문가 역시 “(도로 폭파시) 폭발력이 위쪽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구덩이를 흙 등으로 확실하게 틀어막는 조치를 한다”고 설명하고, “시각효과를 위해서라면 흙으로 덮는 것이 아니라 폭약에 경유・등유 등을 섞어 화염이 솟구치는 화려한 장면을 연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1차장 출신인 박선원 의원은 “북한은 도로 폭파라는 행위를 하면서 당연히 극적인 효과를 노렸을 것”이라면서도, “합참이라는 군사전문가 집단이 국회 국방위원들을 대상으로 브리핑하면서 군사적 전문성이 엿보이는 설명 대신 ‘시각적 효과’나 ‘북한의 의도’만 강조한 것은 합참 임무의 본질에 맞지 않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당분간 북한과의 대치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 유사한 사안 발생 시 합참은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려주어야 한다. 그것이 안보 불안을 해소하는 지름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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