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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일반

"아이들이 주인공!" 인천 서구, 제8회 아동축제 2만5천여 명 참여 속 성황리 개최

비 개인 아시아드광장, 웃음꽃 만개…아동이 직접 기획·운영한 진정한 '아이들의 축제'

 

[매일뉴스] 인천 서구는 지난 5월 3일 아시아드경기장 남측광장에서 ‘2025년 제8회 아동이 주인공인 행복한 축제’(이하 아동축제)를 2만5천여 명의 시민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오전부터 내리던 부슬비가 그치자 기다렸다는 듯 에어바운스가 부풀어 오르고, 곳곳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 찼다. 이번 아동축제는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마련된 행사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 축제의 핵심은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축제’였다. 축제에는 ‘아동축제기획단’ 소속 44명의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기획부터 운영, 무대 진행까지 맡아 진정한 아동 주도형 행사의 모범을 보여줬다. 아이들은 체험 부스 운영과 공연 기획, 무대 사회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스스로 축제를 이끌었다.

 

행사장에는 ▲에어바운스, 도자기·비즈 주얼리 만들기 등 체험형 놀이존 ▲‘어디든 도서관’, 아나운서 체험 등 진로·교육 프로그램 ▲푸드트럭과 쉼터가 함께 있는 먹거리 구역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경찰차·소방차 탑승 체험, 심폐소생술 교육 부스도 아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무대에서는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아동축제기획단 공연, 지역아동센터 연합 아동 공연, 매직쇼, 동화 콘서트, K-POP 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졌다. 특히 축제기획단 아이들이 직접 준비한 합동 댄스 무대는 관람객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강두경(43) 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이와 함께 축제에 왔다”며 “놀이뿐 아니라 배울 거리도 많아 유익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축제기획단 무대분과 김 모(12) 양은 “많은 분들 앞에서 무대를 꾸미는 게 긴장됐지만 정말 뿌듯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축사에서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축제를 만들고 즐기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존중받으며 자랄 수 있는 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른들은 아이들이 동등한 권리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책임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서구는 2017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으며, 2021년에는 전국 8번째이자 인천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축제 역시 이러한 도시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운영된 대표적인 아동참여형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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