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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천적십자, 화재 피해 주민 대상 ‘마음구호 프로그램’ 운영

“불길은 꺼졌지만, 마음의 상처는 여전히…”

 

[매일뉴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센터장 손종혁)가 화재로 인한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마음구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위기 속에서 ‘회복’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 20일, 인천 동구 송림동 화재 현장 인근의 재난경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직접적인 피해자와 일시 대피자 등 심리적 충격을 경험한 이들을 위로하고 안정을 돕기 위한 치유 프로그램이다.

 

“잠시라도 그날의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길”

참여자들은 미디어아트 전시 관람을 통해 현실의 불안과 고통에서 잠시 거리를 두고, 미술을 매개로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심리 쉼 프로그램은 긴장 완화와 감정 표현을 돕는 활동으로 구성돼, 참여자 개개인의 감정에 조용히 귀 기울이는 시간이 됐다.

 

손종혁 센터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는 육체적 피해뿐 아니라 심리적 충격과 상처를 동반한다”며, “이번 마음구호 프로그램이 재난 경험자들에게 작지만 중요한 회복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누구나 심리 상담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어”

인천적십자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2016년부터 행정안전부 위탁으로 운영되며, 태풍, 화재, 붕괴, 사고 등 재난을 겪은 사람들의 심리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한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해왔다.

 

이 센터는 재난 피해자뿐 아니라, 충격적인 재난 현장을 목격하거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이들도 지원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회복의 출구가 있다는 걸 알려주는 일”

송림동 화재처럼,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재난은 거주민의 삶을 단숨에 무너뜨릴 수 있다. 이때, 조기에 심리적 지지와 회복 프로그램이 제공되지 않으면 우울, 불안, 고립감 등 후유증이 장기화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심리회복지원센터의 마음구호 프로그램은 피해자들이 다시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스스로 삶을 회복해가는 중요한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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