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일반

인천 서구 화엄정사, 미추홀구 학산나눔재단에 백미 500kg 기탁

“25년째 이어온 조용한 자비행… 실질적 어려움에 닿는 온정”

 

(매일뉴스=인천) 인천 서구의 사찰 화엄정사(주지 보광 스님)가 8월 5일, 미추홀구 주안2동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백미 10kg 50포(총 500kg)를 (사)학산나눔재단(이사장 김영길)에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화엄정사 신도들을 비롯해 이은란 인천시육상연맹 부회장, 김영길 학산나눔재단 이사장, 최미희 주안2동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보광 스님은 “25년 전 화엄정사 창건 이후 매년 서구 지역을 중심으로 2,000~3,000포의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왔다”며, “국가 단위 복지보다는 실제 생활의 고통을 겪는 이웃에게 직접 닿을 수 있도록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치적을 홍보한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주지 않고 베푼다는 생각도 두지 않는 보시)를 원칙으로 삼았으나, 이제는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최근 평화통일자문회의를 통해 새터민(탈북민) 대상 나눔도 진행한 바 있다고 전했다.

 

김영길 학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서구에서 미추홀구까지 손 내밀어 주신 화엄정사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쌀이 이웃들에게 큰 기쁨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미희 주안2동장은 “노후화된 구도심 특성상 열악한 환경에 놓인 주민이 많다”며, “스님의 뜻을 따라 소중한 쌀이 꼭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학산나눔재단은 2014년 창립되어 2017년 법인 인가를 받은 미추홀구 기반 공익재단으로, 5천원, 1만원의 소액 나눔’으로도 실천 가능한 지역 돌봄 운동을 펼치고 있다.

 

화엄정사는 인천 서구 서달로에 위치한 지장도량으로, 돌아가신 영가를 위한 위로와 더불어 생활 속 자비 실천, 신도 상담 및 돌봄 불교를 실현해 오고 있다.

 

사찰 관계자는 “주지 스님의 뜻에 따라 방문객과 신도들에게 정성을 다해 접대하고 있으며, 자비행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에 더 큰 온기를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배너